"굉장히 다른 기분" 김재중, 14년만에 지상파 라디오 출격 소회(종합)

입력 2023.08.29 18:05수정 2023.08.29 18:05
"굉장히 다른 기분" 김재중, 14년만에 지상파 라디오 출격 소회(종합)
가수 김재중이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 출연을 위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8.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김재중이 14년 만에 지상파 라디오에 출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이하 '4시엔')에는 김재중이 스페셜 DJ를 맡아 진행에 나섰다.

이날 김재중은 "굉장히 긴장이 많이 된다"라며 "윤도현 선배님을 대신해서 맡게 됐다. 2주 뒤에 돌아온다고 하신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MBC 라디오, 진짜 너무너무 오랜만이다"라며 "저는 얼마나 또 오래 기다렸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간절히 원하던 MBC 라디오, 제가 상암 라디오국에 처음 들어온 것 같다"며 "전에 다른 프로는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이 기분은 또 굉장히 다르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재중은 청취자들과 문자로 소통, 한 청취자가 데뷔 때부터 팬이었음을 밝히며 아이 엄마가 됐다고 하자 "'허그' 때부터 팬이었으면, 아기 엄마가 될 시간이기도 하다"라며 "가정이 생겼다는 건 축복할 일이다"라며 축하했다.

이어 김재중은 자리를 비운 윤도현을 향해 "형님 사랑합니다"라며 여러 가지 하트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최근 암 완치를 고백한 윤도현을 향해 "빨리 건강 회복하셔서 기다리고 계신 청취자분들께 멋진 목소리 들려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빨리 회복하라"고 응원했다.

이후 "윤도현 선배님은 하트를 많이 안 하셨다는데, 제가 하는 동안 넘칠 정도로, 하트가 난무할 거다"라며 웃었다.

특히 김재중은 "아이돌로 태어났으면 끝까지 아이돌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20년 했다고 나도 이제 나이 좀 먹었으니까 그런 하트 창피해서 못 날리겠다' 그런 거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나이 50(살)을 먹어도, 60(살)을 먹어도, 조금 올드하지만 하트 많이 많이 보내드릴 테니까 여러분들이 받아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멘트를 하던 김재중은 광고로 인해 목소리가 페이드아웃 되기도 했다. 이에 그는 "다음 회에는 절대 광고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며 "제 앞에 프롬프터가 있고 대본도 있고, 위에 시계가 있는데 정리가 잘 안 된다, DJ분들이 대단하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재중은 '14년 만에 MBC 진출 축하한다'는 청취자의 문자에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시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오늘로 끝은 아니니까, 앞으로 진행할 시간이 남아있다"며 "방송 첫날 굉장히 긴장도 했지만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한편 김재중은 29일부터 오는 9월3일까지 '4시엔' 스페셜 DJ가 되어 청취자들과 만난다. 김재중은 드라마를 제외하고는 지상파 프로그램에 2009년 이후, 14년 만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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