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양이들 임종임 별세, 암수술 '향년 73세'…'마음 약해서'·'십오야' 등 히트

입력 2023.08.29 13:47수정 2023.08.29 13:47
들고양이들 임종임 별세, 암수술 '향년 73세'…'마음 약해서'·'십오야' 등 히트
임종임/박성서 평론가 제공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히트곡 '마음 약해서' '십오야' 등을 부른 와일드캣츠 리드 싱어 임종임이 별세했다. 향년 73세.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8일 새벽 2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년 전 암 수술을 받았다.

1949년 12월생인 고(故) 임종임은 지난 1969년 미8군쇼 무대에 서기 시작해 1971년 6인조 그룹 와일드캣츠(들고양이들)를 결성한 뒤 1971년 동남아를 거쳐 1974년부터 1978년까지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현지에서 '뉴 프롬 더 와일드 캣츠'(New From The Wild Cats) 등 여러 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귀국 후 발표한 음반 '더 와일드 캣츠/들고양이들'에 수록된 '마음 약해서'와 '십오야'가 크게 히트, 스타덤에 올랐다.

와일드캣츠는 미8군쇼와 해외 무대에서 갈고 닦은 쇼맨십과 가창력으로 국내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980년 MBC 10대가수가요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은 1980년도에 솔로로 독립, 1981년 '말하나 마나'(Boney M의 Bahama Mama 번안곡)을 히트시켰다. 솔로로 활동하며 이름을 '임종님'으로 표기했는데 이후 음반사에 따라 '임종님', '임종임' 두 개의 이름으로 병행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11시30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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