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보다 재밌어" '신병2' 리얼리티↑ 軍 드라마의 귀환(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군대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신병'이 시즌2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에 위치한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신병2'(극본 장삐쭈, 윤기영, 허혜원, 지정민/연출 민진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김지석, 김민호, 남태우, 이상진과 민진기 감독이 참석했다.

'신병2'는 일병만 되면 편해질 줄 알았던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 앞에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이 부임하면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생활관 라이프를 그린다. 인기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누적 조회수 2억5000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했다.

김지석은 극 중 신화부대에 새로 부임한 FM 중대장 오승윤 역을 맡아 시즌2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외에도 김민호는 어리바리 '군수저' 신병 시절을 지나 일병이 된 박민석 역을, 남태우는 프로불평러 분대장 최일구 역을, 이상진은 또한 원리원칙만 고집하는 융통성 제로 소대장 오석진 역을 맡아 지난 시즌에 이어 활약을 이어간다.

이날 민진기 감독은 다시 돌아온 시즌2에 대해 "지난 시즌보다는 이야기가 풍부해졌다"라며 "연출자 입장에서는 마음껏 하고 싶은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여건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이 가을, 겨울 계절에 촬영을 했다면 이들이 계속해서 군생활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시즌2는 봄, 여름을 넣었다"라며 "그 덕분에 훈련의 꽃인 유격 에피소드들을 메인으로 다루게 됐고, 실내 보다는 야외를 중심으로 촬영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김지석은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것에 대해 "시즌1을 다른 배우들이 훌륭하고 성공적으로 만들어줬다"라며 "그래서 (다른 배우들과) 누구보다도 빨리 친해지고 싶었는데 계급장이 주는 파워가 대단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형이 아닌 중대장님이라고 불러줘서 이상하게 가까워지면서도 여전히 먼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라며 "친해지려고 노력하다가 연기를 위해서 이런 사이를 유지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진기 감독은 이러한 김지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시즌1 말미에 새로운 중대장의 출연을 예고한 만큼, 시즌2의 가장 중요한 캐스팅은 중대장이라고 생각했고, 가장 적합한 배우가 누구일까를 생각했다"라며 "근데 김지석 배우만큼 코믹함이 있으면서도 진지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배우가 없었다"라고 했다.

민진기 감독은 '신병2'의 매력에 대해 실제와 같은 느낌을 최대한 주려고 한 '메소드 연출'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 감독은 "저희가 고생을 하고 치열하게 하면서 과거를 추억하면서 보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싶었다"라며 "덕분에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군대라는 공간에서 연기를 할 때 연기가 가짜라면 울림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진짜처럼 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김민호는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고 뛰니깐 촬영을 하는 건지 정말 훈련을 받는 건지 착각할 정도였다"라며 "야외촬영이 많았는데 테이크를 거듭할 수록 감독님이 저희를 피하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넀다.

이러한 열정 속에 완성된 '신병2'는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올까. 김민호는 "시즌1 때는 원작이 너무 유명하니 잘 해도 욕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더 나은 작품을 만들자'가 아니라 '최대한 욕을 덜 먹자'라고 마음 먹고 임했다"라며 "그래서 시즌2에 들어가면 부담없이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즌2에 들어가니 부담감이 더 커진 부분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에게 더 성장한 모습과 더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다"라며 "하지만 감독님이 잘 도와주셔서 부족하지만 성공적으로 잘 해낸 것 같다, 시즌1보다 훨씬 더 재미있으실 거다"라고 얘기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신병2'는 이날 오후 10시 ENA에서 처음 방송되며, 지니TV와 지니TV 모바일을 통해 공개된다. 총 6부작으로 제작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