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이 2주 기준 최소 130만원에서 최대 3800만원까지 3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복지부의 ‘2023년 상반기 산후조리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은 모두 469곳이었다. 지난해 말 475곳에서 6곳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44곳, 서울 114곳, 경남 26곳, 인천 24곳, 부산 23곳, 대구 21곳, 강원 17곳, 충남·전남·경북 각 13곳, 충북·전북 각 11곳, 대전 10곳, 광주·울산 각 8곳, 제주 7곳, 세종 6곳 등이다.
전국 산후조리원 중 이용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의 D산후조리원으로, 2주 특실 이용 가격이 3800만원에 달했다. 하루에 270만원가량 되는 셈이다. 이어 강남의 H산후조리원 특실 가격이 2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이용료가 비싼 상위 5개 산후조리원 중 4곳이 서울 강남구에 있었다. 나머지 1곳은 서울 종로구의 O산후조리원으로 2주 특실 이용료는 2000만원이다.
반면 전국에서 이용요금이 가장 저렴한 곳은 충북 청주의 C산후조리원으로, 2주 기준 일반실 요금은 130만원, 특실은 160만원이다. 이곳 일반실 가격과 강남 D산후조리원 특실의 가격 차이는 29배가 넘는다.
일반실 기준으로 이용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H산후조리원으로, 2주에 1700만원이다. 일반실로만 비교해도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13배다.
비용이 저렴한 상위 5곳 산후조리원은 모두 민간이 운영하는 곳이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모든 산모에게 산후조리경비 10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후조리경비는 소득 기준 없이 바우처 형태로 지급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