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외 장난인줄" '이영자 매니저' 송실장, 반전의 감동 무대

입력 2023.08.27 06:01수정 2023.08.27 06:01
"섭외 장난인줄" '이영자 매니저' 송실장, 반전의 감동 무대 [RE:TV]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영자 매니저이자 트로트 가수인 송성호 실장(송실장)이 '불후의 명곡'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핫 셀럽'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 19일 신곡 '으라차차 내 인생'을 발표하고 트로트 가수 데뷔 소식을 알린 '이영자 매니저'인 송실장은 '매니저계 핫 셀럽'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준현은 '처음 제작진이 송실장 섭외를 위해 전화했을 때 다른 매니저에게 전화를 돌렸다'라는 깜짝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송실장은 "처음 ('불후의 명곡')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라며 "일중이 형님 섭외 전화인 줄 알고 받았다가 혼란이 와서 이사님 연락처를 알려드렸다"라고 해명했다. 현장에는 따로 매니저를 두지 않고 혼자 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트로트 가수로 새로운 페이지를 연 송실장은 데뷔하는데 담당 연예인인 이영자의 도움이 컸다면서 "선배님이 내가 노래하는 걸 못 보셨다가 어느 날 체육대회에서 박현빈 형님 노래를 불렀는데, 그 이후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셨다"라고 했다. 이후 이영자는 송실장의 데뷔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송실장의 트로트 가수 데뷔곡은 이찬원이 만들어줬다고. 이에 송실장은 이찬원은 '선생님'이라 칭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부상으로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 이찬원은 직접 전화를 해 송실장의 무대를 응원했다. 특히 무대에서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구체적인 팁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제간의 돈독한 정을 자랑했다.

이후 송실장은 다 쏟아내겠다는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YB '너를 보내고'를 선곡한 그는 뛰어난 가창력과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무대를 향한 그의 진심이 느껴졌다. 이후 그와 경쟁을 하게 된 홍석천은 "깜짝 놀랐다"라며 "이제 데뷔를 했는데 선배를 이겨 먹으려고 최선을 다 하는 게 보기 좋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송실장은 본인과 관객도 만족한 무대로 마지막까지 박수를 받았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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