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안재홍 "주오남 위해 10kg 증량·탈모 분장, '이래도 되나' 싶어" ①

입력 2023.08.25 12:22수정 2023.08.25 12:22
'마스크걸' 안재홍 "주오남 위해 10kg 증량·탈모 분장, '이래도 되나' 싶어" [N인터뷰]①
안재홍/사진제공=넷플릭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마스크걸' 안재홍이 극 중 주오남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10kg을 찌우고 탈모 분장까지 감행했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 출연 배우 안재홍 인터뷰에서 그는 본인이 연기한 주오남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전했다.

'비주얼이 충격'이라는 말에 안재홍은 "처음엔 오히려 웹툰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다"라며 "그러다 주오남이 대본 속에서도 조금 특이하고 특수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외형적으로도 한 눈에 그 캐릭터처럼 보이고 생경한 느낌이 들었으면 해 감독님에게 '나라는 배우의 맨 얼굴을 감춰두는 게 보시는 분들에게 낯선 이질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씀을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도 공감을 해주셨고, 아이디어를 많이 주셔서 지금의 외형이 완성됐다"라고 덧붙였다.

안재홍은 "(주오남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살을 10kg 찌웠다, 순서상 '리바운드'보다 '마스크걸'을 먼저 찍었는데, '리바운드' 팀에서도 증량을 원했다"라며 "특히 주오남은 체형이 더 보이는 캐릭터이길 바라서 몸 안에 살집을 만드는 장치도 넣었다"라고 말했다. 탈모 분장은 김용훈 감독이 제안한 것이었다고. 안재홍은 "매 회차 가발과 피부톤을 만들어주셨는데, 분장이 두 시간 정도 걸렸다"라고 귀띔했다. 특수분장은 '괴물'을 담당한 분이 해줘 영광이었다고. 그러면서 "나는 주오남의 눈빛이 왜곡돼 보이는 게 효과적일 것 같아 도수 높은 안경을 쓰자고 말씀드렸는데, 제작진이 고도수 안경을 착용하면 두통이 생길수도 있다고 말렸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파격 비주얼을 본 안재홍은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처음에는 약간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테스트를 하고 주오남의 외형과 체형이 만들어졌을 때는 캐릭터로서 뭔가가 단단히 자리잡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안재홍은 극 중 엉덩이 노출신에 대한 언급과 함께 실제 본인이 촬영한 것인지 묻자 "누구 것인지는 비밀"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안재홍은 지난 18일 공개된 '마스크걸'에서 김모미(이한별 분)를 짝사랑하는 회사 동료 주오남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주오남은 회사에서 존재감 없이 지내다가도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며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 사는 이중적인 인물.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충격적인 비주얼과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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