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잠' 감독, 외모 닮아서 아들인 줄" ①

입력 2023.08.24 14:17수정 2023.08.24 14:17
이선균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잠' 감독, 외모 닮아서 아들인 줄" [N인터뷰]①
이선균/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선균이 봉준호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잠' 유재선 감독의 외모가 봉 감독과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선균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잠'(감독 유재선)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의 연락을 받고 이번 영화에 출연했다면서 "그게 영향이 없었다면 말이 안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봉 감독님이 칭찬을 많이 했다, 훌륭한 친구라고, 그리고 나서 대본을 봤는데 군더더기 없이 잘 빠져서 재밌게 봤다, 감독님에 대한 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재선 감독은 '옥자' 연출부 출신이다. 그로 인해 일각에서는 유 감독을 '봉준호 키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선균은 "일단 (봉준호 감독과)생김새가 좀 닮았다, 아들 아니야?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최근에 뉴욕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 가서 '괴물' 특별상영을 했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데 너무 재밌더라, 뭔가 유행을 따르거나 트렌드에 따라 멋을 부리면 10년이 넘어가면 드라마도 트렌드 드라마라고 하지만 촌스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봉 감독님 영화는 꾸밈이 없이 멋드러지게 만들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감독님도 그런 게 있다, 유 감독님의 단편이 유튜브에 있어 궁금해서 봤는데 되게 일상적인데 이상한 코미디가 있더라, 홍상수 감독님 영화의 장르 버전 같았다, 되게 일상적인데 이상하게 장르적으로 보이는 재주가 있다"고 덧붙였다.

'잠'은 행복한 신혼 부부 현수와 수진이 악몽처럼 덮친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작품이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옥자'의 연출부 출신 유재선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이선균은 극중 어느 날 밤부터 자다 말고 알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 배우 남편 현수를 연기했다.

한편 '잠'은 오는 9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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