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NCT(엔시티) 마크가 자신을 향해 악성 댓글을 단 미성년 악플러를 선처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041510)는 지난 21일 '광야 119'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NCT 마크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유포된 게시글 등의 자료를 취합하여 모욕죄로 고소했으며, 그 결과 경찰에서 1인의 피의자를 특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무관용으로 대응하고자 했으나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 조사과정에서 본인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하고 싶다는 마크의 의사에 따라 이번 사건은 예외적으로 공식 사과문 게시와 재발 방지 약속을 거듭 받은 후 형사 처벌을 받지 않도록 선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사건 외에도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물의 수집과 신고, 다수의 고소 및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드리며, 아티스트에 대한 불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엄중하고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고소와 관련해 진척 사항이 있는 경우 팬 여러분께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알려드릴 것이며, 앞으로도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마크를 향한 악성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의 사과문이 함께 게재했다. 이 누리꾼은 해당 사과문에서 "조사를 마치고 담당 형사님이 SM 측으로 연락을 해, 제가 미성년자이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마크에게 전달해 달라 요청했고, 마크님의 의견을 듣고 다시 연락을 주겠다 했다"며 "며칠 후, SM에서도 절대 선처는 없는 일이었지만 마크가 제가 깊게 반성하고 있다는 점과 미성년자인 점, 그리고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어 하는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선처를 해주시겠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용서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고,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