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부딪혔지만" 김소혜, '순정복서'로 독해져서 돌아왔다(종합) [N현장]

배우 박지환(왼쪽부터), 하승리, 채원빈, 이상엽, 최상열 감독, 가수 겸 배우 김소혜, 위너 김진우, 배우 김형묵이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TV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순정복서’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3.8.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소혜가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TV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순정복서’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3.8.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소혜와 배우 이상엽이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TV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순정복서’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3.8.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이상엽과 박지환이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TV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순정복서’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3.8.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위너 김진우가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TV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순정복서’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3.8.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이상엽, 가수 겸 배우 김소혜, 위너 김진우가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TV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순정복서’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3.8.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순정복서' 김소혜가 독해져서 돌아왔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극본 김민주/연출 최상열 홍은미) 제작발표회는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상엽, 김소혜, 박지환, 김형묵, 김진우, 하승리, 채원빈 그리고 최상열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천재 복서 이권숙 역을 맡은 김소혜는 2년 만에 '순정복서'로 돌아오는 데 대해 이날 "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1, 2년 동안 고민하는 시기에 '순정복서' 작품 읽게 됐다"라며 "이 작품의 메시지는 불행함에 던져진 사람의 의지라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불행 앞에 놓인 권숙의 선택과 성장 과정이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꼭 이 작품을 하고 싶었고, 이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제작진 분들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김소혜는 복싱 연습을 얼마나 했냐는 물음에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대한 열심히 해내고 싶은데, 천재 복서가 될 정도로 훈련할 시간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예전에라도 복싱을 배웠더라면 조금 더 나았을텐데, 하루는 더 아꼈을텐데' 하면서 연습에 임했다"라며 "개인적인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스스로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벽이 높아서 한계에 많이 부딪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숙은 넘어져도 계속 일어서는 인물이다, 감히 복싱에 도전했는데 복싱이라는 스포츠가 정말 멋있고 뜨거운 스포츠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복싱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 역의 이상엽은 극 중 김소혜와 로맨스에 대해 "드라마 로맨스는 김진우와 김소혜씨가 가지고 있다, 저는 아버지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불법토토사이트를 운영자 중 한 명인 김오복(박지환 분)과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이상엽은 "(박지환과는 극 중에서) 만날 때마다 숨이 막혔는데, 모든 사건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있는 사람이었다"라며 "카메라가 꺼졌을 때는 너무 좋아하는 선배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박지환은 "상대 배우와 연기하다보면 역할보다 사람이 보일 때가 있다"라며 "저도 촬영할 때는 '이거 봐라?' 하면서 즐거웠다, 끝나면 둘이 베스트 프랜드가 될 정도로 합이 잘 맞았다"라고 했다.

권숙의 아버지 이철용 역의 김형묵 배우는 "저는 코치로서 받아주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코치로서도 실제 권투 선수들처럼 시합이 있었다"라며 "시청률이 15%가 나오면 생활체육대회 복싱 부문을 출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물이다보니 클래식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굉장히 한국적"이라고 덧붙였다.

김형묵은 '순정복서'에서 김소혜의 열정에 감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김소혜가 제 주먹을 정통으로 맞았다, 그 자리에서 119를 불러야 할 정도였는데 바로 하더라"라며 " (김소혜가) 훈련 하다가 무릎뼈가 돌아간 적이 있었다, 엄청 독하다, 연기를 하는데 '이 친구 진짜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권숙의 라이벌이자 복싱 챔피언 한아름 역의 채원빈은 "잘해야 하는데 시간이 충분히 없었고, 많이 넘어지고 포기하고 싶은 적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드라마 내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나 캐릭터 성격으로 버틸 수 있었다"라며 "연습을 정말 많이 했고, 능력치는 장담할 수 없지만 복서의 마음가짐으로 살았다, 김소혜와는 눈빛 만으로 힘을 얻는 사이여서 의지하면서 호흡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권숙의 첫사랑이자 유치원 부원장 한재민으로 분한 그룹 위너 김진우는 "저는 가수 이전에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정극을 처음 도전해 보는데 선배님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잘 찍었다"라고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최상열 감독은 김소혜를 이권숙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소혜가)이미지는 귀엽지만, 굉장히 독한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도 독한 사람인줄은 몰랐는데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말이 없었다"라며 "말이 없는 가운데 마지막에 '다른 것은 몰라도 엄청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다른 배우들도 후보에 올라와있을텐데 누가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배우보다 열심히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남기고 갔다, 그것에 저에게 강렬하게 영향을 줬고, 실제로 작품이 끝날 때까지 자신이 한 말을 실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 8월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 관련 설문조사가 잇었는데 '순정복서'가 1% 득표율로 꼴등을 했다"라며 "'순정복서'를 기대하는 분들이 1%였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기대 이상의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순정복서'는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의 인생을 건 승부 조작 탈출기로 21일 오후 9시45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