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오메가엑스(OMEGA X)의 소속사 아이피큐 측이 한 유튜버가 제기한 템퍼링(전속계약 만료 전 사전접촉 또는 멤버 빼가기) 의혹에 대해 "진실을 심각하게 있다"라고 반박하면서 혐의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21일 소속사 아이피큐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한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그것이 알고싶다가 피프티 편을 들 수밖에 없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 대해 "해당 영상은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를 위해 일방적으로 그들의 주장만을 바탕으로 편파적으로 기획되어 진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피큐 측은 이어 "모두 거짓이며 온전히 멤버들을 향한 비방의 의도로 꾸며진 주장"이라며 "오메가엑스가 영상에 언급된 바와 같이 금전적인 이유로 새 소속사 이적을 위해 행동했다는 것을 명백한 거짓이고, 오로지 스파이어로부터 장기간에 행해진 육체적, 정신적 학대를 피하기 위하여 사회에 도움을 호소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아이피큐 측은 해당 유튜버가 스파이어 대표가 오메가엑스 멤버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스파이어와의 전속 계약 해지 및 IP 이전 관련 합의에 따라 고소를 제기하지 않은 상태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아이피큐 측은 스파이어와 해당 유튜브 채널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발생한 당사와 당사 아티스트 오메가엑스의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대응 및 형사 고소 △스파이어와 오메가엑스의 전속계약 해지 및 오메가엑스의 IP 양도 합의와 관련된 계약 사항 위반에 따른 법적 대응 및 형사 고소 △스파이어 측의 오메가엑스 멤버들에 대하여 행한 신체적, 정신적 학대에 대한 법적 대응 및 형사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오메가엑스 멤버들에 대한 전 소속사 스파이어 대표의 폭언설 및 폭행설 등이 불거졌다. 당시 자신이 오메가엑스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메가엑스가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 지은 당일 소속사 대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하며 해당 상황이 담긴 녹취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투어를 마친 후 멤버들과 소속사가 대화를 하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라고 설명하며 모든 오해를 푼 상황이라고 했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고, 2022년 11월16일 기자회견을 가진 오메가엑스는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과 폭언,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일련의 사태 속 올해 1월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고, 5월 전속계약을 해지한 후 7월 현재의 소속사인 아이피큐로 적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