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고소영과 김성은이 각각 일본 및 미국 하와이 여행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로부터 '경솔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사과와 삭제로 부적절한 게시물이었다는 사실을 인지한 모습을 보였으나, 그럼에도 비판은 지속되고 있다.
고소영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일본의 식당, 피규어 숍 등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고소영의 모습과 장동건, 두 자녀와 함께 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고소영이 게시물을 올린 이날이 광복절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지적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고소영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다음날인 16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중요한 날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라며 "인지 후 바로 삭제했지만 늦었네요, 앞으로는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글을 남긴 뒤 두 손을 맞대고 있는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광복절에 대해 단지 '중요한 날'이라고만 적었다는 점 등을 두고, 고소영의 역사 의식 부족하다고 다시 한 번 비판했다. 또한 24시간이 지난 후 자동 삭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올려 자신의 계정에 지속적으로 흔적을 남기지 않게 했다며,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성은은 지난 7일과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와이 여행 사진을 게재했으나, 이 또한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최근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사망자가 100여명에 이르는 비극이 전해진 상황에서, 여행 사진을 올린 것은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현재 하와이 마우이 섬은 대형 산불로 인해 여행이 자제되고 있다. 하지만 하와이에 속한 다른 섬들에서의 여행은 가능한 상황이기에, 김성은은 하와이의 다른 섬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6일 오전(한국시간)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01명으로, 수색 작업이 25%밖에 진행되지 않아 사망자 수는 200여 명까지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현지인들 및 유족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계속됐다.
결국 김성은은 하와이 여행과 관련한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는 것으로 논란을 인지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솔했던 행동에 대해선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