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m 역주행' 여성 운전자의 황당한 주장 "내가.."

입력 2023.08.16 07:08수정 2023.08.16 09:55
'3km 역주행' 여성 운전자의 황당한 주장 "내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앙선을 넘나들며 3㎞를 역주행하다가 두 차례 사고를 낸 4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께 인천 연수구 원인재역 인근 도로에서 A씨(49)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했다고 밝혔다.

A씨의 차량은 문학경기장 방향으로 선학지하차도까지 1㎞가량 역주행한 뒤 인근에 있던 승용차 2대를 들이받았다. 이후 A씨는 다시 자신의 차량을 유턴해 송도국제도시 방향으로 1.9㎞ 역주행했고, 경원고가교에서 또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A씨 포함 3명이 허리와 가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A씨는 경찰에 "내가 사고를 냈느냐"며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알코올 농도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며 "정신 이상이나 마약 투약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를 조사한 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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