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우아한 제국' 김진우의 과거 악행이 공개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는 장기윤(김진우 분)이 10년 전 저지른 악행이 공개된 가운데 10년 전 신주경(한지완 분)과 결혼해야 했던 배경도 드러났다. 아버지 장창성(남경읍 분) 때문이었다.
이날 서희재(한지완 분)는 장기윤 집에서 재클린 테일러(손성윤 분)와 신경전을 벌였고,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집안을 둘러봤다. 그는 속으로 "억울하게 죽은 신주경, 그 죽음 뒤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 밝혀낼 거야. 신주경이 사랑한 장기윤, 네 악마의 실체를 이 세상에 전부 폭로할 거야"라며 이를 갈았다. 특히 "이제 네 죗값을 치르게 할 거야, 나 서희재가 바로 신주경이니까"라고 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10년 전 장기윤, 신주경이 결혼하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우아한 제국에서 본부장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신주경은 회장 장창성에게 신뢰를 얻었다. 그러던 중 나승필(이상보 분)이 담당하던 여배우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알고 보니 장기윤이 여배우를 임신시킨 장본인이었던 것. 나승필이 모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주먹을 휘둘렀다.
장회장이 아들의 임신 스캔들을 알게 됐다. 그는 "이런 쓰레기 같은 자식아! 너 때문에 내가 평생 일군 회사가 무너지게 생겼어!"라며 분노했다. 장기윤은 나승필이 횡령을 저질렀다며 자신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우아한 제국은 회사 상장을 앞두고 위기를 맞았다. 신주경이 심각한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신주경은 장기윤과 함께 여배우의 장례식장을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장기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승필의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나승필이 횡령 및 협박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결국 나승필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것.
장회장은 모든 걸 알면서도 회사를 지키기 위해 덮었다. 장기윤은 잘못했다며 싹싹 빌어야 했고, "주경이와 결혼하면 용서해 주겠다"라는 아버지의 말에 고민했다. 만취한 장기윤은 신주경을 찾아가 "날 믿어줘서 고맙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고맙다는 말 꼭 하고 싶었어. 이제 그냥 아버지 눈앞에서 사라지려 한다. 잘 있어"라더니 옥상에서 뛰어내리려 했다.
신주경이 죽으려고 결심한 장기윤을 구했다. 장기윤은 신주경을 끌어안았다. 그는 "죽으려는 내 손 잡았으니까 이제 네가 나 평생 책임져야 돼"라며 청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