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최악의 산불' 하와이서 휴가 즐겨 질타…"이재민 도와줬다"

입력 2023.08.15 09:16수정 2023.08.15 09:16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호텔 체인 힐튼 그룹의 상속자 패리스 힐튼(42)이 최악의 산불이 나 약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힐튼이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 섬에 도착, 12일 와일레아 지역에 있는 한 리조트 근처에서 남편, 아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힐튼이 있던 곳은 하와이에서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마우이 섬 라하이나에서 약 48km 떨어진 곳이다. 또 이곳에서 8km 떨어진 남부 키헤이 지역에서는 힐튼이 포착됐을 때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을 때였다.

하와이 당국은 지난 9일부터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관광 목적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현지 호텔 방 등을 이용하고 산불 관리에 집중하기 위한 방침이다.

이 기간 힐튼은 하와이에서 휴가를 만끽,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데일리메일에 "힐튼이 구호 물품을 대피소와 이재민들에게 가져다 주고 있다"고 알려 힐튼의 선행도 소개했다.

한편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8일 발생한 산불로 최소 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건물 약 2700채가 소실됐으며, 미 연방재난청(FEMA)는 피해액을 56억달러(약 7조4732억원)로 추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