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강부자가 욕심나는 역할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62년 커리어를 자랑하는 배우 강부자가 게스트로 출연, 허영만과 서울 맛집을 찾아나섰다.
이날 허영만은 "선생님께 질문 하나 하려고 한다"라더니 "앞으로 하고 싶은, 욕심나는 역할이 있냐"라고 물었다.
강부자가 입을 열었다. "그동안 임금님, 교장님, 총장님, 원장님 뭐 다 해봤는데 그런 역할은 못 해봤다"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내 강부자는 "불꽃 튀는 삼각관계"라면서 "삼각관계가 젊은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지 않냐. 노인들끼리도 영감님 두고 그럴 수 있지 않냐"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를 듣던 허영만이 "제작사 쪽에서 들으면 지금까지 왜 생각 못하고 있었을까 싶을 것 같다. 재밌겠다"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강부자는 인생관을 공개했다. 그는 "'비린내 싼 지푸라기에서는 비린내가 나고, 향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난다'라는 부처님 말씀이 있다. 그걸 인용하면서 향내를 품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집에는 시계, 거울이 참 많다. 항상 시간을 잘 지키려 한다. 거울을 보면서는 항상 스스로 반성한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