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김재원 "'저런 연하남 만났으면 좋겠다'는 반응 감사" ①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김재원이 '킹더랜드'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승무원 역할이 잘 어울린다는 말이 기분이 좋았다면서, 부담스럽지 않고 애정표현을 하는 연하남으로 보이는데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봄/연출 임현욱 최선민)가 지난 6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코미디다.

'킹더랜드'는 주연 배우 이준호, 임윤아의 로맨스 케미스트리와 정석 로맨스 극이 주는 유쾌한 설렘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종회에서 전국 13.8%(이하 닐슨코리아 유료 가수 기준), 수도권 14.5%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마무리했다. 또한 넷플릭스의 '전세계 비영어권 톱 10 프로그램(쇼)' 주간차트에서도 세 차례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팬들의 이목 역시 집중시켰다.

김재원은 극 중에서 킹더랜드의 계열사 킹에어 승무원 이로운으로 분했다. 이로운은 사내 인기 승무원으로, 선배 오평화(고원희 분)를 향해 직진 로맨스를 펼쳤다. 그는 평화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구원투수처럼 나타나는가 하면, 좋아하는 이를 향한 연하 만의 직진 대시로 설렘을 안겼다. 만화에 나올 것 같은 '연하남'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준호와 더불어 극 중 설레는 로맨스 한 축을 담당했다.

김재원은 지난 2018년 패션 모델로 데뷔했으며 웹드라마 '뒤로맨스'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차승원의 아역으로 등장해 눈도장을 찍었으며 EBS 1TV '네가 빠진 세계'에서 학교의 인기남 제수오로 분해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어 tvN '스틸러 : 일곱 개의 조선통보'에서는 열혈 후배 신창훈으로 분해 팀 카르마 일원으로 활약했다. 최근 '킹더랜드'에서는 다시 직진 연하남으로 연상연하 로맨스를 표현해 안방극장 설렘지수를 높였다.

배우 김재원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킹더랜드'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킹더랜드' 종영 소감은.

▶하면서 배운 것도 많은 감사한 작품이다. 경력이 많은 선배님들 사이에서 ‘6남매’로 통했는데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킹더랜드' 인기 체감했나.

▶제 개인적인 인기보다는 작품이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1위를 하기도 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응이 괜찮았다고 느꼈다. 팔로워 수가 15만이었다가 지금은 70만 정도로 많이 올랐다. 댓글 수만 봐도 예전과 다르고, 언어의 개수가 다양해졌다. 전세계에서 보는 게 실감이 났다.

-인상 깊었던 반응은.

▶부끄럽게도 저런 연하남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감사했다.

-'직진 연하남'을 연기했는데 어땠나.

▶오글거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대사를 어떻게 맛깔나게 잘 살릴 수 있을까 연구했다. 로운이라는 극중 인물의 성격과 실제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 안에서 공통점을 찾아가는데 주를 뒀다.

-어떤 면에서 비슷했나.

▶성격적으로 기복이 심한 편은 아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유지하는 것 같다. 친해지면 애교가 많다. 같이 촬영했던 선배님들에게 애교도 많은 편이다.

-승무원 역할은 어땠나.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주변에서도 '설렌다', '승무원 잘 어울린다'라는 반응이 기분이 좋았다. 그것만큼 칭찬도 없었다. 전에 승무원을 꿈꿨던 것은 아닌데, 승무원 유니폼은 평소에도 궁금했다. 남자 승무원을 잘 보지는 못하니까 잘 살려보고 싶었다. 실제로 승무원으로 일하는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로운이가 경력이 오래된 승무원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신입 승무원 애티튜드가 허술해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짧게 지나가는 신도 능숙해 보이려고 하려고 (승무원 친구에게) 자문을 구했다. 또 승무원 유니폼이 잘어울렸으면 바랐는데, 그럴 수 있어서 감사하다.

-고원희 배우와 호흡은 어땠나.

▶너무나 배울 점이 많았다. 첫 만남부터 (마음을) 열어 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친해지면서 연기가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현장에서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떤 신에서 대사가 느끼해지거나 과하다 싶으면 (고원희에게) 말씀해달라고 했는데 실제로 편하게 말해주기도 했다. 감독님이 연기 디렉팅을 할 때, 연하남이지만 남자로 보여야 해서 이성적인 연하로 접근하려고 했다. 너무 어려보이지 않는, 부담스럽지 않고 애정 표현을 하는 연하남이 되려고 했다.

-동갑, 연하, 연상 중 하나만 고르자면

▶연상이다. 제가 23살이다. 편한 것은 연상이 편하다. 어딜가도 막내였기 때문에, 윗분들과 대화할 시간 경험이 많았다. 그게 익숙해져서 편해지기도 했다. 평생 막내하고 싶다. 예쁨을 주시니까 그게 좋다. 언젠가는 리드를 할 수 있는 작품이 생길 수도 있지만, 신인 배우이기도 해서 아직까지는 편하다.

<【N인터뷰】②에 이어>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