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청 유도팀 소속 양서우 선수는 지난 5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 A씨(78·남)를 구조했다.
이날 A씨는 가족과 함께 해당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이안류 현상으로 발이 닿지 않는 깊은 곳까지 파도에 휩쓸렸다.
A씨의 가족들이 119에 신고하고 구조대원을 기다리던 중에 상황을 목격한 양서우 선수가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어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조했다.
양서우 선수의 선행은 A씨의 딸이 최근 순천시 체육산업과로 전화를 걸어와 이날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일어났던 상황을 설명하고 양 선수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하며 알려졌다.
양 선수가 당시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는데, 주변에서 유도 선수라는 얘기를 들은 A씨 가족이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순천시에 전화 연결을 한 것이다.
A씨의 딸은 “위급한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아버지를 구조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한편 2년 전 강유정에서 양서우로 개명한 그는 2021년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여자 유도 48kg급 경기를 앞두고 개체 통과를 위해 삭발을 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