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 "피프티 피프티, 회사 복귀하면 되돌릴 수 있도록 전폭 지원"(종합)

입력 2023.08.10 09:02수정 2023.08.10 09:02
어트랙트 "피프티 피프티, 회사 복귀하면 되돌릴 수 있도록 전폭 지원"(종합)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YT FIFTY) 새나(왼쪽부터)와 키나, 아란, 시오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정윤미 구진욱 기자 =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낸 가운데, 조정을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법원은 추가 협의를 권고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박범석)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 조정 기일을 열었다. 이날 조정은 두 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정 기일에는 고문선 어트랙트 이사, 멤버 2명의 어머니, 그리고 양측 대리인이 참석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와 멤버 당사자들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양측에 조정을 권유했지만 성립-불성립에 대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법원은 오는 16일까지 양측이 사적으로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오해를 풀 시간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이후 어트래트 측 변호인은 취재진에 "양쪽 당사자들이 오해를 풀 기회를 더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멤버 측에서 정산 등 어떤 불만, 오해가 있다면 언제든 회사로 복귀해서 대화로 불 수 있는 문제다, 복귀만 하면 (회사는)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서 피프티피프티를 예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모든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23일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다. 같은 달 27일 어트랙트는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 멤버 4명은 수익항목 누락 등 정산자료 충실 제공 의무 위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보유 및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6월28일 어트랙트에 소송을 제기했다. 더기버스도 자신들은 외부 세력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피프티 피프티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5일 열린 첫 변론에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니 '정산의무 위반한 거 없다'며 지난 5월 정산서를 보내왔다"며 "기존 정산서와 다르게 내용이 상세하게 기재돼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측은 "멤버들이 동의한 거래구조에서 어트랙트 대표이사의 배임을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상상"이라며 "피프티 피프티 측의 정산의무 위반 주장은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데뷔 4개월 만에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앨범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출, K팝 걸그룹 최장 '핫 100' 차트인 기록을 쓰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신예 아이돌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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