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특급호텔들이 해마다 뷔페·빙수 가격을 줄인상하며 외식 물가 인상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야외 수영장 이용료까지 별도로 받으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투숙객 대상으로 야외 수영장 이용 시 성인 기준 입장료를 12만원, 반얀트리 호텔은 8만2500원을 받고 있다.
서울 '인증샷' 야외 수영장으로 유명한 특급 호텔 대부분은 별도 수영장 입장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은 8만원, 워커힐 호텔은 5만원,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 5만~6만원의 별도 수영장 이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서울 외에 인천 네스트 호텔은 최대 5만2000원, 강릉 세인트존스는 2만5000원 투숙객 대상으로 수영장 입장료를 받는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엔 투숙객 대상으로 야외 수영장을 무료 또는 무제한으로 운영하는 국내 몇몇 호텔과 리조트들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나 힐튼 부산, 부산 그랜드 조선 호텔, 그랜드 하얏트 제주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한 누리꾼은 "객실비나 식음료도 많이 올랐는데 수영장 이용료도 별도로 내면 1박에 50만원은 기본"이라며 "차라리 수영장을 무료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남아 리조트로 떠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