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모두 김희선만 미어캣처럼 기다려…행복감 최고 작품" ②

입력 2023.08.09 12:23수정 2023.08.09 12:23
유해진 "모두 김희선만 미어캣처럼 기다려…행복감 최고 작품" [N인터뷰]②
유해진 / 마인드마크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달짝지근해: 7510' 유해진이 김희선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유해진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이하 '달짝지근해') 관련 인터뷰에서 언론시사회 당시 김희선과 호흡이 걱정됐었다고 고백한 이유에 대해 "누구라도 걱정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희선씨가 아니어도 어떤 여배우여도 다 걱정 됐을 것"이라며 "더군다나 사랑 얘기하는 영화인데 서로 안 맞으면 어떡하나, 케미도 안 맞고 호흡이 안 맞으면 사랑 이야기하는 영화인데 정말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서로 소통이 돼야 하는 상대역인데 어느 누구라도 정말 되게 걱정을 많이 했을 것 같다"며 "기자 시사회 때도 홍보 때문이 아니라 이 작품을 너무 행복하게 했다, 희선씨가 경쾌한 분이라는 건 알았지만 '어떻게 저렇게 상대를 안 힘들게 하나?' 싶더라"고 밝혔다.

유해진은 "스태프들도 희선씨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모두 '희선씨 차가 어디 쯤 오나' 한다"며 "미어캣처럼 기다렸고 진짜 심지어 희선씨가 없는 날은 되게 민망할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차이가 있더라, 제가 있다고 현장 분위기가 싹 가라앉고 그러지 않는데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희선씨가 온다 하면 엄청 반기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해진은 이어 "다 아시겠지만 희선씨 성격이 워낙 밝아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높은 톤으로 '안녕하세요!'라고 한다"며 "어느 직장이든 에너지가 돌기 전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무겁지 않나, 분위기가 다운돼 있는데 희선씨만 오면 환해진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물론 큰 영향을 줬다"며 "참 감사했고 찍는 내내 참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가 엄청 많은 작품을 했는데 그 중 이 작품에서의 행복감이 최고였던 것 같다"며 "저는 홍보라고 억지로 얘기하지 않는다, 제가 이런 얘기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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