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김준호 "요즘 사건·사고 많아…초심 돌아가 웃음 드릴것"(종합)

입력 2023.08.08 12:22수정 2023.08.08 12:22
'부코페' 김준호 "요즘 사건·사고 많아…초심 돌아가 웃음 드릴것"(종합)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부코페' 김준호 "요즘 사건·사고 많아…초심 돌아가 웃음 드릴것"(종합)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부코페' 김준호 "요즘 사건·사고 많아…초심 돌아가 웃음 드릴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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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초심으로 돌아가 '개그콘서트'와 한국 코미디의 부활을 꿈꾼다.

8일 온라인을 통해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조직위원회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외에 '부코페'에 함께 하는 코미디언까지 총 25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부코페'는 코미디 문화 콘텐츠 개발과 한국 코미디 산업의 활성화, 그리고 세계화를 위해 기획된 페스티벌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11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오는 25일부터 9월3일 10일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날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개최를 앞둔 소감에 대해 "11회니까 앞에 10회를 빼고 1회라고 생각하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페스티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들이 '코미디 빅리그'도 사라진다 하는데 플랫폼들이 없어서 다 유튜브나 다른 플랫폼서 활동하고 있는데 페스티벌 통해서 다시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오프라인 공연으로 좀 더 가져가서 멋진 공연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희 이사는 '개그콘서트' 부활 소식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최근 KBS는 3년 만에 '개그콘서트' 부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일단 너무 기뿐 소식이고 너무 환영한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다시 생겨서 너무 기쁘다"며 "다시 코미디 부활과 부흥기를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김준호씨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올해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는 "11회에서 앞에 10을 빼고 첫 회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는 '초심'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는 "그 얘긴 아까 제가 했다"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김대희는 "새로움? 왜냐하면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모 선배님께서 주신 아이디어인데 요즘 시장이 변하고 있다, 기존의 무대 코미디가 아닌 유튜브 플랫폼으로 옮겨 코미디하는 코미디언들이 많은데 시상식이 없다"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코미디언 위한 시상식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아이디어 주셨다, 집행위원장께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김준호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에 김준호는 "(그 아이디어) 정찬우 형이 줬잖아"라고 응수했고, 김대희는 "자기 이름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당황스러워했다. 그럼에도 김준호는 "코미디 시상식이 없어서 개막식에서 이번에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개그맨 중에 인기상을 시상하고 내년부터 시상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11회를 기점으로 달라진 변화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준호는 "박성광 감독이 감독전을 하는데 부산의 여러 콘텐츠인들과 영상제를 같이 하는 시발점이라 해야 할까 그게 가장 중요한 변화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영상 쪽을 많이 늘릴 예정"이라며 "우리 (코미디언) 자료가 생각보다 많더라, 영상 자료를 갖고 저희가 내년에는 좀 더 풍성한 페스티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코페'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희 목표는 웃음 시장, 웃음 무역센터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전세계 수많은 관계자들이 여기서 거래를 하는 장이 됏으면 좋겠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공통 언어가 웃음 아니겠나"라며 "요즘 씁쓸한 일과 사건 사고가 많은데 이럴 때 웃음이 가장 필요하지 않나 한다, 코미디언들이 페스티벌을 통해 웃음을 드리는 게 가치이고 목표 아닐까 한다"고 털어놨다.


이번 '부코페'에서는 '개그콘서트'와의 협업도 예정돼 있다. 김준호는 "KBS와 협업해서 방송 전에 무대에 올려보자 하더라"며 "많은 선후배들이 올 것 같은데 응원과 도움 주는 일을 통해 우리 크루들이 11월에 나오자마자 시청률 대박 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나래씨가 그날 밥차랑 커피차를 쏘겠다고 한다"며 "좋은 콘텐츠로 11월 첫 방송에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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