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유' 감독 "동생 엄태구, 회사 통해 출연 제안…비즈니스 캐스팅" ④

입력 2023.08.07 12:30수정 2023.08.07 12:30
'콘유' 감독 "동생 엄태구, 회사 통해 출연 제안…비즈니스 캐스팅" [N인터뷰]④
엄태화 감독 / 롯데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동생인 배우 엄태구의 특별출연 비화를 들려줬다.

엄태화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관련 인터뷰에서 "극 곳곳에 노숙자들이 잠깐 나오는데 아파트 안의 이야기만 전달하다 보면 이야기가 좁아질 것 같아서 한번 시선을 밖으로 빼서 아파트를 조망해주는, 객관적으로 보게 해주는 캐릭터가 필요하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약간의 연극적인, 뮤지컬적인 인물을 불러와서 너무 동떨어지지 않게 노숙자들한테 상황을 설명하는 게 재밌겠다 했다"며 "이걸 누가 하면 좋을까 하다가 조금은 무게감 있는 사람이 와서 말을 하면 조금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뎄다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생이) 목소리도 마침 특이해서 제안했는데 '재밌겠네' 하면서 흔쾌히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엄태화 감독은 엄태구의 소속사를 통해 정식으로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노개런티도 아니라고 강조한 뒤 "회사를 통해서 제안했다"며 "비즈니스적으로 확실히 했다, 혼자 활동하는 배우가 아니라 회사와 일을 하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오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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