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마약 누명 벗고 일일극 복귀 "많은 분들 응원 덕에 버티고 회복"

입력 2023.08.07 11:41수정 2023.08.07 11:41
이상보, 마약 누명 벗고 일일극 복귀 "많은 분들 응원 덕에 버티고 회복"
이상보/KBS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마약 누명'을 벗은 배우 이상보가 많은 이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연출 박기호) 제작발표회에서 이상보는 지난해 '마약 누명'을 벗은 해프닝을 겪고 약 1년 만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상보는 이번 작품에서 우아한 제국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NA 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본부장 나승필을 맡는다. 나승필은 신인 배우 정우혁(강율 분)을 위해 직접 밥을 해 줄 정도로, 연기뿐만 아니라 일상까지 지극정성 케어해 주는 열혈 매니저다.

이상보는 이날 "생각해보니 내게 있었던 일이 1년이 안 지났더라"라며 "배우이기 전에 사람이라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간 속에서 조금이라도 버티고 회복할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덕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좋은 결과물을 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이상보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향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뉴스 등에서는 이름을 특정하지 않은 채 '40대 남성 A씨'라고만 거론했지만 이내 A씨가 이상보라는 것이 알려지게 됐고, 이상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같이 힘들고 외울 때는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만 느껴진다"라며 "그래서 신경안정제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상보의 체포 당시 경찰은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에서는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병원에서의 추가 검사에서 마약류 반응은 나오지 않았고, 평소 복용 중이던 신경안정제 성분만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강남경찰서는 이상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한편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7일 오후 7시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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