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홍석천 "꿈 찾아 온 미얀마 출신 완이화 보며 눈물"

입력 2023.08.07 09:00수정 2023.08.07 09:00
'이웃집 찰스' 홍석천 "꿈 찾아 온 미얀마 출신 완이화 보며 눈물" [N현장]
홍석천/KBS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홍석천이 '이웃집 찰스'를 하며 종종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본관에서 진행된 KBS 1TV '이웃집 찰스'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홍석천과 사유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장 기억에 남는 외국인을 꼽았다.

홍석천은 "미얀마에서 온 소녀 완이화가 아직도 기억난다"라며 "본인이 노래를 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어 방송에 나왔는데, 너무 대견해서 나도 엄청나게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도 '이웃집 찰스'를 통해 화제가 됐다, 미얀마에서도 유명해졌다더라"라며 "'이웃집 찰스'를 통해 그런 이웃들을 보면서 인생을 배운다"라고 했다.

사유리는 "난민 신청을 하고 한국에 있던 아프가니스탄 가족이 생각난다"라며 "당시 내가 말실수를 했다, 그들의 사연을 듣고 공감을 위해 '나도 미수다를 하러 왔을 때 비자 받기가 어려웠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아버지가 '우리는 다르다, 비자를 못 받고 돌아가면 죽는다'라고 하셔서 아차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상처되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라며 "나도 '이웃집 찰스'를 하며 또 배우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석천은 "우리나라도 다문화 국가로 향해가는데 있어서 새로운 사람 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역시 미래에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 되지 않을까 한다, 다문화 사회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한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1등 국가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사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청자들께서 주변 '찰스'들을 보면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차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웃집 찰스'는 취업, 학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익숙한 세상을 떠나 낯선 한국 땅으로 온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서 정착해 살아가려고 하는 생생한 적응 스토리를 다룬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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