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벌어진 대참사, 열차 탈선 사고에 무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8/07/202308070029534935_l.jpg)
[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 남부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최소 3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서 펀자브주 라왈핀디로 향하던 하자라 급행열차가 신드주 나와브샤의 사르하리 기차역 인근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최소 30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열차는 카라치에서 하벨리안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열차에는 총 1000여 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서 벌어진 대참사, 열차 탈선 사고에 무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8/06/202308062310060418_l.jpg)
사고 기차는 총 17량으로 객차에는 1000명이 넘는 승객이 탑승했으며, 이 중 10량이 탈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와자 사아드 라피크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은 "사고 당시 열차가 시속 45㎞의 느린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며 "기계적 결함은 물론 테러 가능성도 있어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지역 병원을 중심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서 벌어진 대참사, 열차 탈선 사고에 무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8/07/202308070836307146_l.jpg)
현지 철도 당국 관계자는 "구조 인력을 보내 승객 구조에 나서고 있다"며 "탈선한 열차 객실 중 아직 승객이 빠져나오지 못 한 객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비를 동원해 객실 문을 열고 있으며, 파키스탄군도 군인들을 보내 구조 작전을 돕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파키스탄에는 총연장 7500㎞에 이르는 기차선로가 있고, 연간 8000만명 이상이 열차를 이용하지만 낡은 선로에 대한 유지 관리 시스템 부재와 신호 문제, 기술 장비 및 노후된 엔진 등으로 철도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신드주에서는 지난 1990년에도 철도 사고로 30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또 지난 2021년 6월에는 신드주의 다하르키 근처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65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