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안세하 "이준호, 슈트 입을 때 너무 멋져…호흡도 수월" ①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연출 최현욱)이 지난 6일, 16부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명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배우 안세하는 극 중 킹호텔의 신입 본부장이자 킹그룹의 후계자 구원의 친구이자 비서 노상식 역을 맡았다. 구원과 함께 인턴 생활을 하다 우연히 친구가 된 노상식은 그 인연으로 정직원이 되더니 함께 유학까지 다녀온 사이가 된 구원의 절친이다. 이에 모두가 구원 앞에서 고개를 숙이지만 오직 친구인 노상식만이 직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구원의 곁을 지킨다.

안세하는 이런 노상식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우직한 모습으로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소위 '밉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캐릭터이지만 자기만의 코믹 색채 가득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면서 노상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승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 '킹더랜드' 종영을 앞두고 안세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안세하는 노상식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부터 '킹더랜드'가 자신에게 남긴 의미들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종영소감을 전한다면.

▶정말 행복한 드라마를 마쳐서 행복하고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 ('킹더랜드'를) 한 번 더 찾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두 번을 봤는데 이게 두 번 보면 더 재밌더라.

-2회차 관람 때는 어떤 재미가 있었나.

▶1회차는 관람 때는 많이 떨렸다. 배우 친구들과 공연을 보고 같이 방송을 봤는데 그때는 긴장해서 어떻게 봤는지도 모르겠다. 1부 시작 전에 농담으로 1부 시청률이 1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나올 거라고 했는데 5%대가 나왔다. 그 이후로는 시청률에 대해서 제가 조용히 있었는데, 그때가 되어서야 시청률이 오르더라. 볼 때마다 윤아씨와 준호씨의 러브라인을 보고 역시 배우의 매력이 크구나 생각했다.

-처음에 '킹더랜드'를 마주했을 때 어떤 매력을 느꼈나.

▶작가님의 대본을 읽었을 때는 순수하고 즐거움이 가득했던 것도 있었고 감독님도 촬영 들어가기 전에 콘티가 다 만들어 두셨더라. 그래서 감독님 보고도 작품이 무조건 잘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노상식 캐릭터도 감독님이 '이렇게 쓸거야'라고 말씀하시면 방송에 그대로 나오더라. 콘티가 정확히 있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었나.

▶'킹더랜드'를 엄청 하고 싶었다. 역할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주인공이 이준호씨와 호흡을 맞출 것을 알고 있었기에 상식이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어 보이면 안 될 것 같아서 최대한 어리게 보이도록 준비했다. 옷도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것을 잘 안 입는 편인데 입었고 수염도 깔끔하게 밀었다. 원래 미팅 갈 때는 메이크업을 안 했는데 이번에는 최대한 풋풋하게 보이려고 감독님과 미팅을 가질 때 메이크업을 하고 갔다. 미팅 자리가 너무 즐거웠고 감독님도 '세하씨가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하게 됐다.

-이준호, 임윤아와의 케미스트리는 어땠나.

▶상식 캐릭터로 확정되고 나서 배우 6명과 감독님까지 해서 MT를 갔다. 체육대회도 하고 배우들하고 6명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편하게 애기하면서 대본리딩 전부터 편한 관계가 만들어졌다. 촬영 자체도 인턴 신부터 시작했다. 이미 관계가 만들어져 있으니 첫 시작부터 수월했다. 덕분에 준호씨와의 호흡 자체도 너무 좋았다. 사적으로 만났을 때 준호씨가 슈트를 입고 오는데 멋있더라. 나도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이준호씨는 이제 가수보다 배우인 것 같다. 2PM인 걸 까먹을 정도로 정말 잘하시는 것 같다. 윤아씨는 '왕은 사랑한다'를 같이 했어서 더 편하게 했던 것 같다. 그때도 연기를 잘했던 배우였는데 똑같은 것 같다. 또 사람을 정말 잘 챙기신다.

-'킹더랜드'의 최대 수혜자란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천사랑이 옆에 구원이 있는 것처럼 구원 옆에는 제가 항상 있었다. 덕분에 수혜자라는 평을 받는 것 같다. 그런데 모든 분들이 다 재밌게 잘 해주셔서 모두가 좋았다고 본다.

-'킹더랜드'가 흥행한 후 주변 반응은 어땠나.

▶저는 집에 많이 있는데 밖에 나갈 때마다 '킹더랜드'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또 친구들한테서 저 보여주겠다고 영상통화도 많이 온다. (웃음)

-해외 팬들도 많이 늘지 않았나.

▶SNS에 댓글을 보면 저는 못 알아 듣는 언어로 쓰여져 있고, 하트 이모티콘이 있으면 '아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했다. 팔로워수는 많이 늘었는데, 팔로워 수는 농담으로 하는 말이 무조건 잘 생기고 예뻐야 많이 는다. 그래도 지금은 처음 치고는 팔로워수가 많이 늘었다.

<【N인터뷰】②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