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가면증후군' 박세미 불안함 공감→진심 어린 조언

입력 2023.08.05 04:50수정 2023.08.05 04:50
정형돈, '가면증후군' 박세미 불안함 공감→진심 어린 조언 [RE:TV]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금쪽 상담소' 정형돈이 같은 고민을 하는 박세미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대세 코미디언 '서준맘' 박세미가 출연했다.

이날 박세미는 지금의 인기를 전혀 즐기지 못하고,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까 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쉬는 시간이 주어지면 불안함과 외로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박세미는 가난을 벗어나고자 집을 떠나 악착같이 살았던 때를 담담히 털어놨다. 100만 원이 없어 삼수 끝에 들어간 대학교를 그만둔 박세미는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개그맨 공채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고, 친구들의 합격 소식에 일하다 쭈그려 오열하기도 했다고. 돈 때문에 늘 좌절해야 했다는 박세미는 가족 중 어머니만 유일하게 끝까지 꿈을 지지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박세미는 지금의 성공에는 운이 70~8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가 "운이 더 많다고 생각하면 훨씬 불안해진다"라며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 자신의 성공이 노력이 아닌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을 언급했다. 이에 박세미는 본연의 모습이 아닌 부캐릭터 '서준맘'으로 사랑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하며 "서준맘과 함께 박세미가 사라지면 어쩌지 불안하다"라고 걱정했다.

박세미의 고백에 정형돈이 "저도 아직 그 고민을 한다, 불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공감했다. 정형돈은 자신의 실력보다 운이 좋다고 생각해 굉장히 불안해했고, 이에 자신을 좀먹는 상황까지 왔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의사와 상담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형돈은 자신에게는 이미 '말하는 기술'이 있다는 의사의 말에 자신을 향한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박세미는) 운이 좋아서 성공한 게 아니라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시기가 왔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정형돈은 "기회라는 열차는 언제든 주위에 돌고 있는 것 같다, 그 열차를 타기 위한 티켓은 지금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노력하셨기 때문에 기회라는 열차에 탈 수 있는 티켓을 쥐신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으로 박세미를 울컥하게 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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