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다" VS "하지마라".. '월급 375만원' 대박 알바 논란인 이유

입력 2023.08.01 07:36수정 2023.08.01 14:52
"하고싶다" VS "하지마라".. '월급 375만원' 대박 알바 논란인 이유
왕가탕후루 강남역점 구인공고 / 알바몬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내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탕후루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에 위치한 탕후루 가게의 구인글이 화제다.

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탕후루 프랜차이즈의 강남역점 구인글이 확산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것으로 상시 모집 중이다.

공고에 따르면 담당 업무는 판매할 과일을 준비하고 과일 위에 설탕옷을 입히는 등 탕후루를 만드는 것이다. 이밖에 과일과 각종 비품류를 주문하고 배달 주문을 접수하는 업무 등을 맡게 된다.

근무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총 12시간씩 주 6일 동안 일해야 한다. 월급은 375만원이다. 이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한 시간에 약 1만3000원 수준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갈렸다. 일부는 "회사 그만두고 내가 하고 싶다", "월급 많이 받는다.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저 정도 일하면 무슨 일을 해도 저 월급 받을 수 있다", "탕후루집 알바 엄청 힘들다. 하지 마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탕후루 프랜차이즈 '달콤왕가탕후루'를 운영 중인 달콤나라앨리스에 따르면 달콤왕가탕후루 점포는 지난 2월 50여개에서 이달 300여개로 5개월 만에 6배로 급증했다. 이는 매일 1.6개꼴로 새 점포가 계속 문을 연 셈이다. 2017년 1호점을 개점한 후 2021년까지만 해도 점포가 11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탕후루를 향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맹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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