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이선호가 할아버지의 의식 회복 소식을 전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YJ그룹 손주라는 사실이 밝혀진 서태양(이선호 분)이 명예회장 남만중(임혁 분)의 소식을 전해 남연석(이종원 분), 남유진(한기웅 분) 부자와 주애라(이채영 분)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날 남지석(박형준 분)은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됐다. 사랑했던 서정혜(김희정 분) 그리고 아들의 존재까지 확인했다. 서태양은 당장 YJ가를 찾아가 남지석의 짐을 가져오려 했다. 유전자 검사도 받기로 결심했다. 아울러 남지석의 후견인 변경 신청을 해야 했지만 남회장 측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불안해 했다.
서정혜는 남편, 아들과 수십 년만에 오붓하게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서태양은 아버지에게 같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물었다. 남지석은 "나 같이 목욕탕 가고 싶다. 나도 태양이 등 밀어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주애라가 분노했다. 그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엄마를 떠올리며 "정작 죽었어야 할 사람은 살아서 가족까지 찾고 저렇게 행복해 하는 게 너무 화가 난다"라고 생각했다. 아울러 자신에게 동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접했다. 화재 사고로 사망한 뒤였다. 그는 "나한테 동생이 있었다니. 그럼 남만중 때문에 엄마도 모자라서 동생까지"라고 생각하며 이를 갈았다.
주애라는 남연석, 남유진과 서태양의 후견인 신청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주애라는 "차라리 서태양을 없애자. 어차피 아버님이 회장 자리에 오르는 데 방해가 되는 인물 아니냐"라고 세게 나왔다. 속으로는 "YJ 핏줄, 남씨 성 가진 모든 인간들 차례대로 하나씩 다 없애버릴 거야"라며 분노했다.
이를 알 리 없는 서태양은 남지석과 함께 목욕탕으로 향했다. 주애라 측은 서태양을 미행하면서 적당한 때를 봤다. 남연석은 "난 일정이 있다. 미팅이 끝나기 전까지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떴다.
남지석은 교통 사고가 나기 직전 아들을 구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번 일과 관련해 서태양은 "그냥 사고가 아닌 것 같다. 어떤 차가 계속 따라오더라. 그 차가 사고를 냈다. 날 노리고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정겨울은 "이런 짓 꾸밀 사람은 남회장밖에 없다"라며 분노했다.
이를 알게 된 남연석은 "어떻게든 방법 찾아! 서태양이 형님 후견인 되는 거 무조건 막아야 해!"라면서 주애라, 남유진을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