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미미 "난 김종민 여동생"…김종민 "거울 보는 것 같아"

입력 2023.07.31 11:42수정 2023.07.31 11:42
오마이걸 미미 "난 김종민 여동생"…김종민 "거울 보는 것 같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사당귀' 김종민이 오마이걸 미미의 첫인상이 자신과 닮았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 스페셜 MC로 초대된 오마이걸 미미는 스스로를 '김종민 여동생'이라 소개하며 유쾌하게 인사했다.

이에 김종민 역시 촬영장에서 처음 봤을 때 "거울을 보는 듯했다"며 미미를 격하게 환영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연복은 "말 몇 마디 들어보니까 왜 김종민 동생이라고 하는지 알겠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와 MC들이 미미에게 디바의 '왜 불러' 리메이크를 요청하면서 솔로 데뷔 여부를 물었다. 미미는 "회사에서 (솔로 해보라고) 푸시 하는데 거절하고 있다"며 "오마이걸 멤버와 같이 간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코요태의 콘서트 현장이 공개됐다. 코요태의 엔딩 무대 등장 타이밍을 알려주는 스태프의 말을 혼자만 이해하지 못한 김종민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고, 히트곡 '실연' 전주와 함께 무대에 오른 멤버들. 하지만 신지와 빽가의 마이크가 켜지지 않고, 김종민의 마이크 바통터치를 이어가는 25년 차 코요태의 완벽 호흡으로 무사히 첫 곡을 마쳤다.

히트곡 메들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종민과 빽가는 신지가 마련한 스페이스A의 김현정, 디바 채리나의 만남을 위해 카페로 향했다. "어릴 때 보던 무서운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여전히 어렵다"며 안절부절못했고, 급기야 음료수 주문을 핑계로 자리를 피했다. 걸크러시 선배들과의 자리가 불편한 김종민과 빽가가 대동단결해 신지를 향한 원망을 쏟아내는 사이 주문한 음료가 완성됐고, "집에 간 줄 알았다"며 핀잔을 주는 선배들 앞에서 멋쩍은 웃음만 짓는다.

염색과 피어싱 금지 등 90년대 엄격했던 방송 심의 규정과 당시 패션 트렌드를 이끌었던 채리나의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워 모두를 추억에 젖게 했다. 팬클럽 간 자리 쟁탈전에 대해 말하는 신지와 "옛날에는 현피를 많이 떴지"라며 해맑은 표정으로 맞장구를 치던 채리나, 김현정은 새로 발매된 코요태 25주년 앨범 발매 축하 인사까지 잊지 않고 챙기며 훈훈한 만남을 마무리했다.


까마득한 아이돌 후배들과 함께 뮤직뱅크 출연을 앞둔 김종민은 "선배의 구력을 보여주겠다"며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말로 멤버들을 격려하며 리더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방송을 통해 첫 공개하는 신곡 무대 '바람'의 리허설부터 본 녹화까지 어느 때보다 진지한 눈빛으로 임하는 김종민의 모습에 MC들이 감탄했고, 엔딩 요정 포즈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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