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돌싱(돌아온 싱글)남녀가 이혼하기 전 배우자의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한 때로 꼽은 시기는 각각 '권태기'와 '신혼 기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24∼29일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 '전 배우자와 이혼에 영향을 미친 치명적 단점을 발견한 시기'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
해당 질문에서 남성의 경우 1위는 '권태기(32.0%)'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결혼생활 5년 이상 지난 후(28.1%) △신혼 기간(19.8%) △신혼여행 때(14.0%) 등 순으로 나왔다.
여성은 1위로 '신혼 기간(29.1%)'이 꼽았으며, 뒤이어 △권태기(27.3%) △신혼여행 때(18.7%) △결혼생활 5년 이상 지난 후(17.7%) 등 순이다.
이를 토대로 남성 71.9%와 여성 82.3%는 결혼생활 5년 이내에 상대로부터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배우자의 가장 큰 장점이 결혼생활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은 △일시적으로 잠깐 긍정적 역할(32.7%) △결혼생활 중 실질적 기여도 미미(28.1%) △결혼생활 내내 버팀목 역할(22.3%) △결혼생활에 단점으로 작용(16.9%) 등으로 답했다.
여성은 31.7%가 '결혼생활 중 실질적 기여도 미미'로 답했고, 뒤이어 △결혼생활 내내 버팀목 역할(28.8%) △결혼생활에 단점으로 작용(25.5%) △일시적으로 잠깐 긍정적 역학(14.0%)'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전 배우자와 결혼하기로 결정할 당시 상대는 배우자 감으로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냐'는 질문에서는 남녀 모두 대체로 응답이 같았다.
1위는 '그중 나았다(남 36.0%·여 34.2%)'였으며, 2위로 '긴가민가한 상태(남 31.6%·여 30.2%)', 3위 '목맬 정도(남 21.2%·여 20.5%)', 4위 '울며 겨자 먹기식(남 11.2%·여 15.1%)' 등이었다.
이와 관련해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사람들이 결혼 혹은 재혼을 하는 것은 각자의 삶에 행복도를 높이기 위함"이라며 "따라서 행복한 결혼생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사항에 초점을 두거나, 결혼생활에 불행을 초래하는 요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배우자를 골라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