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권일용이 극악무도한 범죄자보다도 주사 맞는 게 더 무섭다고 말했다.
30일 방송된 MBC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에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가 출연했다.
권일용은 "김남길이 드라마에서 내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 김남길이 저한테 '형 완전히 예능 신생아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병재는 견제되는 사람은 없냐고 물었다. 이용진은 표창원은 어떠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프로파일러 계의 송대관 태진아 콤비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 권일용은 바로 "걔는 일단 견제를 할만한 상대가 아니다. 약간 거슬리는 정도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권일용의 '하던 짓'은 프로파일링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은 잘 읽을 수 있지만 아내의 마음은 읽기가 힘들다고 해 웃음을 줬다. 권일용은 "프로파일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을 잘하도록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거짓말도 잘 눈치채는지 물었다. 권일용은 "그런 게 가끔 보인다. 조세호가 그런 걸 자주 한다. 그런데 그런 게 보여도 밉지가 않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만난 범죄자 중 거짓말을 제일 잘 하는 사람은 누구였냐는 질문에 권일용은 "모든 범죄자들은 입 열면 거짓말이다. 숨 쉬는 것부터 거짓이다. 막내 프로파일러가 와서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범죄자가 정말 불쌍한 사람이 되어있다. 그렇게 속일 수 있을 정도로 교묘하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범죄자 관상이 따로 있냐고 물었다. 권일용은 "자기들끼리 잘 알아본다. 직감적으로 죄명까지 맞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