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연복이 50년 가게 운영하는 동안 겪은 고충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30일 오후 4시4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최근 변해가고 있는 가게 운영 스타일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가게 주인이 직접 손님을 접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키오스크 운영이 좋다는 의견이 충돌한 것.
최근 녹화에서 이연복 셰프는 이에 대해 "키오스크는 삭막하다"면서 "손님이 가게를 찾았을 때 '날씨가 덥죠' 같은 틀에 박힌 인사법에서 손님들이 정감을 느낀다"라고 면대면 접대의 장점을 말한다. 여기에 이연복은 "처음 가게를 개점할 때는 손님의 얼굴을 보면서 대응하는 것도 하나의 영업 전략"이라고 덧붙이며 50년 동안 가게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운영 철학을 이야기했다.
이에 반해 전현무는 "나는 삭막하더라도 밥 빨리 나오는 게 더 좋다"라는 반박 의견을 내는 등 가게 운영 스타일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스튜디오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사연과 관련해 이연복이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주인장이 나의 안부를 물었다, 이제 이 가게를 그만 와야겠다"라는 사연에 대해 이연복은 "저런 게시글이 올라올 때마다 힘이 빠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게 운영 방식이 도중에 바뀌었다고 짜증 내는 손님은 웃으면서 응대하기 힘들다"라며 끊임없는 노력에도 손님의 만족을 100% 채워주기 힘든 상황에 대해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