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별 생방송 '2023 재난극복 우리 함께'…희망 나눈 315분

입력 2023.07.28 10:03수정 2023.07.28 10:03
KBS 특별 생방송 '2023 재난극복 우리 함께'…희망 나눈 315분
KBS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7일 방송된 KBS '특별 생방송 2023 재난 극복 우리 함께'(이하 '우리 함께')가 5시간15분 동안 재난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 함께'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2주간 총 83회 3300분간의 재난 특보에 집중한 KBS가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한 걸음 더 들어간' 재난 방송을 준비한다는 계획으로 27일과 28일 12시간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30년 넘게 KBS를 대표해 온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시 내고향'과 특별 프로그램 '2023 재난 극복 우리 함께'로 구성되었다. 특히, 28일에는 이번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 방송도 진행된다.

오전에 방송된 '아침마당'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안전, 의료, 자동차, 재무설계 전문가가 출연해 재난 발생 시 대처법과 위생관리, 자동차 운전 및 침수 차량과 주택 보상에 대해 알려주었다. 특히, 쥐의 배설물로 인한 랩토스피라를 피하기 위해서는 비 오는 날 맨발의 슬리퍼는 피해야 된다는 피부과 의사의 조언이 관심을 모았다.

'6시 내고향'에서는 부산, 경북 문경, 충남 청양, 충북 청주를 연결해 수해 현황을 살폈고 경북 봉화로 향한 가수 최성은 과거 '6시 내고향'에서 만났던 인물들을, 개그맨 송준근은 침수 피해를 입은 충북 괴산의 전통시장과 인근에서 가장 피해가 큰 한 마을을 찾았다. 수마가 할퀴고 간 처참한 현장과 "올 7월이 인생에서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한 봉화의 한 귀농 부부의 한탄은 안타까움을 안겼지만 좌절을 딛고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주민들과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서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재후, 백승주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배우 최불암, 가수 김정연과 장석환, 함유근 교수가 함께한 특별 프로그램 '2023 재난 극복 우리 함께'에서는 지하 차도와 도심 침수 등 도시 재해 예방과 대비를 주제로 다루면서 일본의 재해 대응 사례를 통해 배워야 할 점들을 알아보았다.
이와 더불어 물 관리 부서 일원화 등의 제도 정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에 따른 예측 부서 신설 등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했고 파주의 재해구호물류센터와 지역의 이재민 대피소를 연결해 구호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방송 말미, 최불암은 "방송이 재해를 막는 데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영 방송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KBS 대표 프로그램이 총 출동해 재해 대책을 고민하고 희망을 나누는 '특별 생방송 2023 재난 극복 우리 함께'는 28일도 오전 8시25분부터 1TV를 통해 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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