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발 붙인 판타지" 김소현·황민현의 로코 '소용없어 거짓말'(종합)

입력 2023.07.27 15:22수정 2023.07.27 15:22
"현실 발 붙인 판타지" 김소현·황민현의 로코 '소용없어 거짓말'(종합)
(왼쪽부터) 배우 이시우, 서지훈, 김소현, 황민현, 윤지온/ 사진제공=tvN


"현실 발 붙인 판타지" 김소현·황민현의 로코 '소용없어 거짓말'(종합)
남성우 PD/ 사진제공=tvN


"현실 발 붙인 판타지" 김소현·황민현의 로코 '소용없어 거짓말'(종합)
사진제공=tvN


"현실 발 붙인 판타지" 김소현·황민현의 로코 '소용없어 거짓말'(종합)
배우 황민현/사진제공=tvN


"현실 발 붙인 판타지" 김소현·황민현의 로코 '소용없어 거짓말'(종합)
(왼쪽부터) 배우 이시우, 서지훈, 김소현, 황민현, 윤지온/ 사진제공=tvN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소용없어 거짓말' 목소리를 듣는 능력을 가진 김소현이 천재 작곡가로 분한 황민현을 만났다.

27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연출 남성우)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김소현, 황민현, 윤지온, 서지훈, 이시우와 남성우 PD가 참석했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 펼치는 거짓말 제로, 설렘 보장 로맨틱 코미디다.

김소현은 극 중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 역을 맡았다. 황민현은 천재적인 작곡 능력을 가졌음에도 얼굴 없는 작곡가의 삶을 살아가는 김도하 역을 연기한다. 이어 윤지온은 김도하의 정체를 알고 있는 J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조득찬 역을, 서지훈은 목솔희의 첫사랑이자, 정의감 넘치는 형사 이강민으로 분한다. 이시우는 본투비 연예인, 명실상부 톱 솔로 가수이자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샤온 역을 연기한다.

이날 남성우 PD는 '소용없어 거짓말'에 대해 "살다보면 거짓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깐 시청자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짓말을 어떻게 극복을 할지 (생각해봤는데) 그건 진심과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다"라며 "또 제가 로맨틱 코미디를 몇 개 했었는데 그 쌓아온 내공을 나름 여기서 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남 PD는 또한 '소용없어 거짓말'의 차별성에 대해 "아무래도 판타지적인 능력이라고 하기에는 현실 생활에 너무 밀접한 능력이다"라며 "판타지가 가미된 소재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거짓말을 소재로 사람들이 엮이는 관계성이나 이들의 진심을 더 잘 표현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김소현은 극 중 거짓말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처럼 실제 자신이 이런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어떨까에 대해 얘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사실 누구나 한 번쯤 거짓말이 들리면 어떨까 생각할 텐데 막상 연기를 해보니 피곤하더라"라며 "모든 말이 거짓인지 아닌지로 판단하니 주변 사람도 없어지고 마음을 못 열게 되니 외로워질 것 같더라"라고 말한 것.

김소현은 또한 목솔희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거짓말을 파악하는 능력이) 판타지인데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는 능력이다"라며 "능력이 있다고 해서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는 게 아니라 평소에는 평범하게 지내지만 능력을 쓸 때면 일을 잘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현실에 발 붙인 한 사람으로 연기하려 했다"라고 했다.

황민현은 자신이 연기하는 김도하에 대해서는 "과거의 사건 때문에 세상과 단절돼 있고 세상으로부터 숨고 피하려고 하는 비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비밀을 솔희를 만나면서 성장해가고 극복해간다"라며 "이런 도하의 성장의 과정을 신경쓰며 표현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황민현은 "김도하라는 인물이 직업은 작곡가인데, 제가 가수 생활을 해오면서 어깨 너머로 많이 봐왔던 직업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봐오고 쌓아왔던 노하우를 잘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캐릭터를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윤지온은 이러한 황민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윤지온은 "굉장히 즐거웠다"라며 "대화나 유머코드가 굉장히 잘 맞았고, 현장에서 쉴 새 없이 떠들고 장난을 쳤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황민현은 "저는 너무 고마웠던 게 촬영 시작 전에 배우들과 빨리 가까워지고 친해져야지 촬영장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 있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는데 (윤지온) 형이 맏형으로서 먼저 연락해서 밥 먹자고 했줬고, 덕분에 다른 배우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말헀다.


윤지온은 이러한 황민현의 말에 "맏형으로서 부담감이 있었다"라며 "다른 친구들이 낯을 가리는 성격 같았고 저도 그랬는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실제의 케미스트리에서 온다고 생각해서 저 스스로도 무리하면서 이 친구들을 모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윤지온은 '소용없어 거짓말'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자신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의 마음이 닫혀있는데 이들이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중점으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얘기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소용없어 거짓말'은 오는 31일 오후 8시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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