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이종원이 김희정, 이선호의 관계를 알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남연석(이종원 분)이 남지석(박형준 분)과 연인 관계였던 서정혜(김희정 분)를 우연히 발견해 깜짝 놀랐다. 서태양(이선호 분)이 그의 아들이란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날 남연석은 자신의 편인 전무를 회장 자리에 올리려 했다. 하지만 정겨울(최윤영 분)이 전무의 조카 채용비리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서태양에게 "전무님 후보 사퇴시킬 방법 찾았다"라며 "조카 채용비리 건을 남회장이 덮은 적 있다"라고 알렸다. 정겨울이 이를 이사회에 고발했고, 전무는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에 주애라(이채영 분)는 "차라리 아버님이 직접 나가는 게 어떠냐"라면서 남연석이 회장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던 페이퍼컴퍼니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상황이 문제면 그걸 없애면 되지 않겠냐"라며 "지금이라도 누군가가 양심 선언을 하면 어떠냐. 아버님이 한 건 맞지만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했다고 하면 믿지 않겠냐"라고 제안했다.
결국 남회장이 페이퍼컴퍼니 건에서 빠져나갔다. 명예회장 남만중(임혁 분)의 지시였다고 누명을 씌운 것. 회사의 실소유주가 명예회장이라는 증언이 나왔다는 말에 정겨울은 "남회장이 시킨 게 분명하다"라며 분노했다. 최근 남만중이 쓰러져 의식을 잃었기 때문에 진위 확인이 어려웠고, 남연석과 주애라의 뜻대로 상황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남연석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딸에게 정략결혼을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상대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통기업 아들이었다. 남유리(이민지 분)는 싫다며 화를 냈지만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이 결혼 절대 안 한다, 못한다"라는 반발에 남연석은 "설마 정팀장 때문이냐. 만약 그렇다 해도 절대 안될 일"이라며 "내가 시키는대로 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가족 식사 중 결혼 상대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이름이 김정욱"이라는 말에 남지석은 "정욱? 그 이름이 좋은 이름인가? 그래서 나한테 정욱이라고 불렀나?"라고 했다. 앞서 서정혜와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뒤 "정욱씨 아니냐"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 이에 깜짝 놀란 남연석이 어떻게 된 일인지 추궁했고, 이후에는 "형님을 정욱이라 부를 사람은 그 여자뿐인데"라며 초조해 했다.
남연석은 회사 로비에서 우연히 서정혜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