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안성일, 학력+경력 위조 의혹에 사과 "잘못된 부분 확인…정정 조치"

입력 2023.07.25 10:32수정 2023.07.25 10:32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측이 학력과 경력 위조 의혹에 대해 "잘못된 부분들을 확인했다"라고 밝히며 사과했다.

25일 더기버스 측은 "안성일 대표의 학력, 이력 관련된 내용에 대해 오기재 되어있는 잘못된 부분들이 확인됐고 이와 관련 해서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점 송구스럽고 정정 조치하겠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한 매체는 포털사이트에 기재된 안성일 대표의 학력과 경력 일부가 위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대표는 중앙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한 것으로 포털사이트에 기재돼 있으나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졸업생 목록 명단에는 안성일이라는 이름이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안성일 대표는 비욘드뮤직 파트너 겸 글로벌 권리 담당자를 2020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역임했다고 프로필에 설명해두었으나, 실제로는 2021년 설립 당시 합류해 2022년 3월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과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현재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3일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다. 같은 달 27일 어트랙트는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달 3일 어트랙트는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A전무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고, 해당 녹취에는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는 대화가 담겼다. 어트랙트는 이에 대해 "안성일 대표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기버스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더기버스는 피프티 피프티의 곡 '큐피드'(Cupid)의 저작권을 어트랙트 모르게 구입했으며, 원작자인 스웨덴 작곡가 3인의 친필 사인을 위조해 지분을 변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더기버스 측은 "'큐피드' 원곡에 대한 각종 권한 및 관련 절차 이행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더기버스에게 모두 승인 내지 위임된 사항"이라며 "협회 내 서류 및 형식적인 절차에 의해 이행되어야 하는 사항에 대해서 더기버스가 대행하는 것 모두 계약에 의거한 합법적 절차"라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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