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박정민 "김혜수 선배 덕에 냉장고 하나 더 사야하나 생각도"②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정민이 선배들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가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류승완 감독님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했고 선배님들과도 연기한 것도 좋은 기억이었고, 이 영화가 나에게 좋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박정민은 고민시와 함께 막내 라인에 속했다. 그는 선배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염)정아 선배님은 자꾸 (박)정민이는 너무 예쁘다고, 왜 그렇게 예뻐하느냐고 물으면 공부를 잘해서 예쁘다고, 우리 정민이 공부 잘해서 예쁘다고 말씀하셨고 식혜도 보내주시고 명절 선물 보내주시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수 선배님은 그때도 지금까지도 명절 때도 뭐 보내주시고, 촬영하고 집에 가면 내가 시키지 않은 무엇인가가 집 앞에 와있다, 뭐지? 하면 다 혜수 선배님이 보내주신 음식들이었다, 냉장고를 하나 더 사야하나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더 킹' 때 한 차례 만난 적이 있었던 조인성에 대해 "그때('더 킹' 때) 그렇게 많이 만나뵙지 않았는데 되게 살갑게 대해주시면서 그 이후로 연락도 자주 주시고 친한 사이가 됐다, 현장에서 한 두 번 보면 친한 사이가 되기 쉽지 않은데 먼저 다가와 주시고 이번 촬영 때도 같이 한다고 하니까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상사가 인성이 형이라는 사실이 좋았다, 평소 워낙에 잘 챙겨주시니까 나도 편해져서 좋아하는 형이됐다,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셔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그린 해양범죄활극이다. 박정민은 극 중 카리스마 있는 춘자와 진숙 사이에서 찍 소리 한 번 못했지만 밀수판에 공백이 생기자 자신도 한 번 인생을 바꿔볼 수 있겠다는 야망을 갖게 되는 장도리를 연기했다.

한편 '밀수'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