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종민, 은지원, 추성훈이 안타까운 과거 사기 피해 사실을 알렸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 은지원, 추성훈, 김종민이 각자 사기 당한 경험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은 지인을 쉽게 믿으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김숙은 은지원에게 "장사를 하거나 투자한 적이 있냐"라 물었고, 은지원은 "요식업 한 번을 했는데 지인이 사기를 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내내 형이라고 불렀는데 나보다 4살이 어리더라"라며 "그 사람이 나뿐만 아니라 검사도 속였다, 그만큼 작업을 해야 사기를 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추성훈 역시 과거 사기 당한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형-동생 사이인 10년 된 절친이 있었다, 내가 (파이터로) 데뷔한 뒤 그 친구가 내 돈을 다 관리해주겠다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데뷔해서 6년 정도 모았던 파이트 머니로 어머니 집을 사 드리려고 했는데 통장을 보니 20만 원이 있었다"라며 "(피해액이) 10억 넘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피해는 처음이 아니었다. 후배들에게 선물을 종종 해준다는 그는, 가장 고가였던 물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시계를 좋아해서 5000만 원 시계를 선물한 적이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후배를 안 본다며 "그 사람이 사기꾼이어서 주변 사람들도 속였다"라고 했다.
김종민 역시 수차례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고. 그는 사업 경험을 이야기하던 중 "과거 곱창집, 고깃집, PC방 등을 했었다"라며 "한 번은 누에고치술 사업을 해 20대 때 전 재산을 탕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도 매니저에게 또 당했다"라며 "(매니저가) 방송 바우처를 본인 통장으로 받고 내게 조금씩 넣어줬더라"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여러 번 사기를 당한 윤정수가 '당나귀 귀'에 등장했다. 최근 요식업을 할 계획을 세운 그는 정호영에게 조언을 구했고, 정호영은 외식업계에서 크게 성공해 연 매출 500억을 달성한 CEO 김치헌을 소개해줬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당나귀 귀' MC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우두머리)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