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덱스가 여행이 진행될수록 기안84를 닮아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23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에서는 기안84와 빠니보틀, 덱스가 레로 이동했다.
영상을 보던 장도연은 덱스의 가방끈이 엄청 짧아졌다며 웃었다. 덱스의 가방은 기안84가 준 것인데, 끈이 계속 떨어져서 다시 연결하다 보니 점점 짧아진 것이었다. 기안84는 미안한 마음에 백화점에서 가방을 사주겠다고 약속했었다. 실제로 기안84는 덱스에게 가방을 선물했다. 덱스는 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이라며 고마워했다.
호텔에 온 기안84는 망고를 씻더니, 칼이 있는데 굳이 이로 망고 껍질을 깠다. 기안84는 망고 맛에 감탄했다. 덱스는 정석대로 망고를 손질했다. 망고를 다 먹은 다음엔 새로운 과일에 도전했다. 무슨 과일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입에 넣어봤다. 기안84는 참외와 멜론 섞은 맛이라고 했다. 기안84는 "다른 과일들 처음 먹어보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과일을 배부르게 먹었다.
빠니보틀은 씻고, 기안84는 잠을 청했다. 이때 룸서비스가 도착했다. 기안84는 밥 대신 잠을 선택했다. 빠니보틀과 덱스는 탄두리 치킨, 칠리치즈 등을 먹었다. 빠니보틀은 "인도 음식 진짜 싫어했는데 너무 맛있다"면서 그릇을 싹싹 긁어먹었다. 일찍 잠들었던 기안84는 모두가 잠든 밤에 갑자기 눈을 뜨더니 불도 켜지 않은 채로 밥을 먹었다.
세 사람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났다. 덱스가 히말라야를 보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레로 가기로 했다. 비행기를 이용하면 직항이 없어 델리를 경유해야 했다. 빠니보틀은 "레는 고도가 높아서 5월에도 영하 10도 이하다"고 설명했다. 덱스는 "마지막 여행지에서는 옷을 갈아입을 생각을 거의 안 하고 있다. 겨울옷을 한 세트만 가져왔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땀이 안 나니까 괜찮다"며 괜찮다고 했다. 기안84는 덱스의 말을 들으면서 흐뭇하게 웃었다. 기안84는 샤워도 안 했다면서 "내가 말하는 옷을 안 갈아입는다는 건 옷을 안 벗는다는 것이다. 열 뺏기니까"라고 자신의 논리를 설파했다.
델리 공항에 도착했는데 기상 악화로 이륙이 지연됐다. 세 사람은 각자 방식대로 쉬기로 했다. 덱스는 조용한 곳에서 자고 싶다면서 노숙을 선택했다. 덱스는 공항 구석 바닥에 누워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