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했다" 스스로 112 신고한 남자, 채무관계 여성 엄마를...

입력 2023.07.22 10:49수정 2023.07.22 10:52
"살인했다" 스스로 112 신고한 남자, 채무관계 여성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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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부천시의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은 채무관계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살인혐의로 A씨(3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1일 오후 2시 50분쯤 경기 부천시 고강동의 한 빌라 2층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살인을 했다"며 112에 스스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 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압수해 감식을 의뢰했다.

B씨의 딸C씨와 채무관계가 있었던 A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한 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현장에 C씨는 없었다.

딸 C씨는 "A씨는 저에게 투자했던 금액 외에 수억의 돈을 기회비용이라고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범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오늘 신청했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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