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한영은 내 장군님…결혼, 군 생활과 비슷" ②

입력 2023.07.22 07:03수정 2023.07.22 07:03
박군 "♥한영은 내 장군님…결혼, 군 생활과 비슷" [가수에 열을 묻다]②
가수 박군이 6일 서울 종로구 뉴스1에서 열린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7.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박군 "♥한영은 내 장군님…결혼, 군 생활과 비슷" [가수에 열을 묻다]②
가수 박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박군 "♥한영은 내 장군님…결혼, 군 생활과 비슷" [가수에 열을 묻다]②
가수 박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박군 "♥한영은 내 장군님…결혼, 군 생활과 비슷" [가수에 열을 묻다]②
가수 박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편집자주]이젠 글로벌 히트 문화가 된 K팝. 그 중심에는 뭐니뭐니해도 가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가수들의 새 음반 발표와 공연 개최 소식은 지구촌 팬들의 큰 관심사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 역시 언제나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뉴스1은 가수들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가수들이 프라이빗하면서도 진지한 10개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특별한 인터뷰 코너 [가수에 열을 묻다]를 마련했다.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박군(37·박준우)의 일상은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 방송 활동부터 시작해 그는 신곡 '아침밥상'으로도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군은 지난 2019년 '한잔해'를 발표하면서 트로트 계의 혜성처럼 등장했다. 특히 육군 육군특수전사령부 상사로 전역했다는 이력 덕분에 그는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데뷔곡 '한잔해'의 히트와 함께 2020년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 준결승전까지 오르면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던 박군은 이후 2021년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에서 강인한 전략가의 카리스마까지 발산하며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이후 2021년 '유턴하지마!'를 발표하면서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던 박군은 지난해 12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사모곡 '아침밥상'을 발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많은 행사와 음악 프로그램 출연에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박군은 KBS 2TV '일꾼의 탄생' '생존게임 코드레드'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얼굴을 비추면서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또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아내 한영과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바쁜 활동 가운데서도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고, '한잔해'를 잇는 새로운 히트곡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박군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와 함께 여러 질문에 진솔한 답변을 이어간 그에게 10개의 소소한 질문을 던졌다.

-(질문 하나) 만약 재입대를 하라고 한다면 어떨 것 같나. 혹은 다시 군대에 간다면 어디를 가고 싶나.

▶재입대가 된다고 하면 안 할 것 같다. 연예인하고 있는데.(웃음) 근데 만약 다시 태어나도 군인을 할 것 같냐고 묻는다면 할 것 같다. 저는 자식 낳아서 자식이 자기가 하고자 하는 걸 시켜봤을 때 애매하다 싶으면 특전사 보낼 거다. 저는 특전사에 가서 진짜 많은 것을 배웠다. 제2의 인생학교 같은 느낌이다. 지금도 방송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것도 특전사에서 배운 것들이다. 자격증도 군대에서 너무 많이 땄다. 만약 특전사가 아니라면 특수 교육을 많이 보내주는 공군 특수임무대(CCT)를 가고 싶다.(웃음)

-(질문 둘) '강철부대' 이후 '피지컬 100' 등 다양한 체력 서바이벌도 나왔는데, 만약 이런 프로그램이 또 나온다면 출연할 의향이 있나.

▶봤는데 못할 것 같다. 너무 강하신 분들이 많다. 제가 지금 어깨 인대도 끊어져 있고, 허리디스크도 있는 상황이어서 하기 힘들 거다. 저는 전략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한다. 힘이 부족하다 보니깐 머리를 써서 어떻게하면 이길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피지컬 100'에 나오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괴물들 밖에 없더라.

-(질문 셋) 한영과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 중인데 혼자 살다가 결혼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게 있다면 무엇인가.

▶늦잠을 못 잔다. 늦잠을 자고 있으면 아내가 뭐라고 한다. 아내는 갑상선 수술 후 저보다 피로를 더 많이 느낀다. 그래서 일어나라고 하면 무조건 일어나야 한다. 나이도 저보다 많으니 할 말이 없다.(웃음) 장군님이 일어나라고 하면 일어나야 하는 게 맞다. 그것도 그렇고 결혼 생활이라는 건 혼자 사는 게 아니다 보니깐 같이 맞춰야 하는 게 많다.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깐 강아지도 아내 혼자서 케어를 하지 못하지 않나. 제가 일어나서 강아지 밥도 줘야 되고 아내가 만약 강아지 밥을 주고 있으면 저는 청소를 해야 하는 거다. 무조건 생활은 같이 해야 하는 거다. 이걸 보면 군대 다시 온 거랑 비슷하다. 아내는 장군이고 저는 거기에 따라야 한다. 이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거다.(웃음)

-(질문 넷) 한영과 결혼 생활을 하면서 '이건 정말 잘 맞다'라고 생각하는 부분과 '이건 정말 안 맞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일단 키가 안 맞다.(웃음) 아내 키가 너무 크다. 또 안 맞는 거라면 일단 저는 뭔가를 하면 나름 전략적으로 한다. 예를 들어서 쓰레기통에 있던 쓰레기 봉지를 꺼내면 남는 부분이 있지 않나. 저는 그걸 꽉 채워야 한다. 그래서 밥 먹고 나면 당연히 쓰레기가 나오니 그걸 채워서 버려야겠다 싶어서 놔두면 아내가 엄청 싫어한다. 아내는 뭔가 눈앞에 지저분한 것이 있으면 안 좋아한다. 저도 나름 깔끔한데 아내는 저보다 10배 깔끔하다. 잘 맞는 부분이라면 TV 프로그램 취향이 잘 맞다. 저는 '나는 자연인이다'나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데 아내도 그런 프로그램들을 좋아한다.(웃음)

-(질문 다섯) 최근에 가장 꽂힌 취미가 있다면 무엇인가.

▶요즘 축구에 푹 빠졌다. 축구 유튜브를 엄청 좋아하고 이강인 선수에 꽂혀있다. 이강인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에 가게 됐는데 정말 기대가 된다. 정말 잘하는 선수이지 않나. 음바페와 이강인이 같이 뛰는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질문 여섯) 요즘 자주 듣고 있는 노래가 있나.

▶요즘 손헌수 선배 노래인데 '관상'을 자주 듣고 있다. 진짜 노래가 웃긴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가사부터가 엄청 웃긴다. 웃겨서 진짜 자주 듣고 있다.

-(질문 일곱) 20대 때 소주 4병이 주량이라고 했는데 요즘 주량은 어떻게 되나.

▶지금은 소맥으로 치면 한 20잔 정도 마시는 것 같다. 소주로 치면 한 2병 정도다. 취하면 주사는 없는데 전화를 자주 한다. 술 마시면 아무래도 주변 사람들 생각이 나나 보다. 전화해서 그냥 뭐하고 지내냐고 안부를 묻는다. 근데 정확히 주사라고 하면 자는 거다. 술 취하면 그냥 잠을 자는 편이다.

-(질문 여덟)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치찌개다. 저희 집에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냉장고가 없었다. 그 전까지는 김치를 냉장고에 보관 못하고 밖에 두다보니깐 여름이 되면 김치가 다 쉰다. 그래서 저는 늘 쉰 김치만 먹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김치 맛이 그런 건 줄 알았다. 냉장고가 없다보니 다른 반찬들은 빨리 상하는데 김치는 쉬어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항상 집에 있던 게 김치였다. 물에 밥 말아서 김치랑 먹거나 김치볶음밥을 먹거나 김치찌개를 해 먹엇다. 그렇게 먹다보니 김치찌개를 늘 먹었던 기억이 있다.

-(질문 아홉) 평소 남다른 절약 정신으로도 유명한데, '이걸 하면 가장 돈이 아깝다'라고 생각되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

▶저는 저한테 쓰는 거는 절약하는데 남들한테 쓰는 건 아끼지 않는다. 저한테 쓰는 것 중에 가장 아까운 건 집에 있는 것을 밖에 있다보니깐 사야 하는 것들이나 사먹는 것들이다. 특히 집에 우유가 있는데 밖에 나가서 우유를 먹어야 되는 상황인 것들. 집에 김치찌개가 있는데 밖에서도 김치찌개 먹고 싶을 때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집에 있는데 없어서 급하게 사는 것들이 다 아까워서 가방에 늘 뭐 다 넣어두고 다니는 편이다.

-(질문 열) 지금 딱 한 달 동안의 여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

▶저는 한 달 동안 여유시간이 있으면 하고 싶었는데 못 했던 자격증 준비를 할 것 같다. 계속 자기 개발을 하면서 지낼 것 같다. 트레일러 운전 면허도 따야 되고 지게차 자격증도 따고 싶다. 미니 굴삭기 면허는 땄는데 대형을 몰 수 있는 기능사 자격증도 따고 싶다.
또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강아지 미용이나 용접도 배우고 싶다. 또 요리 자격증도 따고 싶다. 과거에는 돈이 없어서 못 했던 것들을 만약 시간이 난다면 꼭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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