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7범' 신림역 칼부림 사건, 두 달 전에... 소름

입력 2023.07.22 04:40수정 2023.07.22 16:10
'전과 17범' 신림역 칼부림 사건, 두 달 전에... 소름
21일 오후 2시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림역 인근에서 전과 17범의 3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최소 1명이 숨진 가운데, 두 달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건을 예고하는 듯한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경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노상에서 30대 남성 A씨(33)가 남성 4명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대 남성 1명이 병원 이송 중 숨졌으며, 부상당한 3명 중에도 생명이 위중한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 20분경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이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은 장소를 배회한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이 지난 5월 7일 작성한 목격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누리꾼은 "신림역에서 검은 복장의 중단발 남자가 15㎝ 칼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그쪽으로 가는 사람이면 위험하니까 조심하라"라며 "현재 경찰이 수색 중이라고 하더라"라고 적었다.


해당 글이 올라온 뒤 약 두 달 뒤 칼부림 사건이 벌어지자, 해당 글을 접한 이들 사이에서는 충격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폭행 등 범죄 전력이 3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 소년부로 송치된 수사경력자료는 14건에 달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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