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감성 담은 오디션…'쇼킹나이트'가 전할 흥 가득 '댄스 파티'(종합)

입력 2023.07.21 12:06수정 2023.07.21 12:06
90년대 감성 담은 오디션…'쇼킹나이트'가 전할 흥 가득 '댄스 파티'(종합)
(왼쪽부터) 김호영, 채연, 붐, 신지, 이상민/사진제공=MBN


90년대 감성 담은 오디션…'쇼킹나이트'가 전할 흥 가득 '댄스 파티'(종합)
유일용 PD/ 사진제공=MBN


90년대 감성 담은 오디션…'쇼킹나이트'가 전할 흥 가득 '댄스 파티'(종합)
가수 신지/ 사진제공=MBN


90년대 감성 담은 오디션…'쇼킹나이트'가 전할 흥 가득 '댄스 파티'(종합)
방송인 이상민/ 사진제공=MBN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19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소환할 오디션 프로그램 '쇼킹나이트'가 온다.

21일 오전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쇼킹나이트'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붐, 이상민, 신지, 채연, 김호영과 유일용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쇼킹나이트'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까지 가요계 황금기를 소환할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탁재훈, 이상민, 그룹 코요태, 채연, 이특, 작곡가 윤일상이 심사위원(쇼킹메이커)로 참여한다. 지원자들은 룰라, 컨츄리 꼬고, 코요태, 터보, 쿨, 듀스 등 과거 히트 댄스곡들의 무대를 자신들만의 색채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유일용 PD는 '쇼킹나이트'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작년 초에 작가님과 기획하면서 신나고 재밌는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을 해보자고 했다"라며 "그러다가 문득 내가 정말 학창시절 때 즐겨들었고, X세대 분들이 학창시절에 즐겼던 노래로 하는 게 어떨까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사회인이 되고 나서 나이트클럽을 재밌게 다니기는 했다"라며 "그때 느낌이 문득 떠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유 PD는 "이왕 서바이벌 오디션을 할 거면 기존과는 다르게 즐길 수 있는 오디션을 해보자고 기획했다"라며 "제가 나이트클럽을 지나갈 때 포스터에 있는 게 룰라, 컨츄리 꼬꼬 등이었다, 이렇게 붙어있지만 닮은 꼴이 온다는 말도 있었는 이번에는 진짜 이분들을 모셔보자고 해서 캐스팅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지는 '쇼킹나이트'의 심사위원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제가 한창 활동할 때의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라며 "코요태 멤버들과 프로그램을 하는 것도 오랜만이다, 현존하는 최장수 혼성그룹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채연은 '쇼킹나이트'의 차별화된 포인트를 이야기 하면서 "PD님이 신나는 댄스 음악으로 엉덩이를 들썩이게 할 것이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옛날의 그 신나는 음악을 듣고 있는데도 눈물이 나오더라"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에 붐은 "눈물은 채연씨가 꺼내기 힘든 단어 아니냐"라고 채연의 과거 눈물 셀카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연은 이런 붐의 얘기에 "눈물은 제가 꺼내기 어려운 단어인데 그만큼 눈물이 나는 부분이 있다"라며 "정말 슬퍼서 우는 눈물이 아닌 마음으로 우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신지는 "노래들이 품고 있는 추억들 때문이다"라며 "우리가 힘들 때 댄스 음악을 들었던 적도 있지 않나, 그런 추억이 정말 많이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상민은 '쇼킹나이트'에서의 심사기준도 언급했다. 먼저 이상민은 "저희가 아마 아날로그 감성의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싶다, 그 당시 K팝 문화의 시작일 수도 있다"라며 "어떻게 보면 근본이 없는 음악을 가지고 나와서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한 댄스 그룹이 많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당시의 가요 장르는 이론적으로 '이게 무슨 장르야'라고 할 정도로 한국화된 댄스 음악을 선보였었다, 이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나이트클럽에서 팝이 아닌 가요가 80% 이상 나온 수준이었다"라며 "그래서 (심사할 때는) 실력뿐만이 아니라 그 당시 감성을 어떻게 살렸나라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상민은 '쇼킹나이트'를 통해 배출하고 싶은 스타에 대해 "지금의 사운드로 그때의 향기를 줄 수 있는 스타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우리나라가 댄스음악의 장르가 충분히 넓어질 수 있는데 그걸 시도하지 못하고 도전하지 못하는 게 그걸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 환경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사운드를 접목시켜서 그 감성을 보여주고 싶은 프로듀서들이 많다"라며 "다시 요즘 사운드에 그 시대의 감성이 넣어진 음악과 스타가 나오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쇼킹나이트'는 이날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