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비공식작전' 김성훈 감독이 비슷한 시기 개봉하는 경쟁작 '밀수'(감독 류승완)와 '더 문'(감독 김용화) 등과 비교에 부담감을 느낀다면서도 한국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다함께 사랑받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김성훈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공식작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근처에서 같은 날 인터뷰를 한 김혜수와 만나 서로 응원을 주고받았다며 "여름 시장 첫 전사로서 첫 인터뷰다, '밀수'가 우리 보다 일주일 앞이다, '밀수'가 앞인데 '와우'라는 말이 수식어로 붙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이)한국 영화는 '범죄도시'만 보고 나머지는 미국 영화 볼래 했는데 '와우 재밌어' 하면 기대 심리에 다음 작품인 우리 영화를 볼 때 '이것도?' 하면서 마음을 열어주신다고 해야할까, 마음을 열어서 너희는 어떤 매력이 있길래 '밀수' 다음에 같이 나오지? 해서 (흥행을)이어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은 "(부담이)어찌 없겠나, 그리고 현실이라는 건 마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냥 꿈만 갖고 싶다, 다 잘됐으면 하는 꿈을 실현했으면 좋겠다, '터널'이 2016년에 개봉해서 7년만에 영화로 돌아왔다, 그 사이 '킹덤' 시리즈를 했고 오랜 만에 영화를 한다, 코로나19라는 외부적 요인과 그외 내부적 요인이 있어 관객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한 게 있었던 것 같다"고 한국 영화가 위축된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포털 사이트에서 영화의 비중이 너무 축소됐다"며 "제 동료인 김은희 작가의 '악귀'가 화제되는 걸 보면서 '김은희 짱' 했는데 그 옆에 내 영화가 아니더라도 한국 영화가 나란히 서서 관객들에게 회자되길 바란다, 영화는 꿈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꿈이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바람은 이 여름에 한국 영화가 총 6편 정도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모두 다 잘됐으면 하는 꿈은 갖고 있다, 이번 계기로 '한국 영화를 다시 봐도 되겠구나' 하는 것을 우리와 떨어져 있던 관객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