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그룹 코요태 김종민, 신지, 빽가가 '뭉뜬리턴즈'에서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뭉뜬리턴즈' 최종회에서는 코요태 김종민, 신지, 빽가의 25주년 첫 배낭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태국 몬쨈에서 아찔하고 짜릿한 정글 액티비티 체험을 마친 이들은 테라스에서 태국식 샤부샤부 '무카타'를 즐기며 회포를 풀었다.
김종민이 신지의 결혼 선언에 대해 언급했다. 올해 결혼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던 신지는 "허언증, 헛소리다"라며 앨범을 내기 위해 했던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결혼과 출산 때문에 마지막 음반 활동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멤버들을 설득하려 했다고.
신지가 "벌써 6월, 반년 지났는데 끝났지 뭐"라고 체념하자 빽가는 "한 달 만에 결혼하는 사람도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니다"라고 응원하기도. 이어 코요태는 김종민의 사주를 언급하며 김종민이 결혼해야 나머지 멤버들이 결혼할 수 있다며 결혼을 포기한 듯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신지는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은 게 너무 느껴진다"라고 앞으로의 활동을 걱정했다. '기억력 귀신'이라 불릴만큼 남다른 기억력을 자랑했지만, 요즘 안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다고. 그러나 신지는 코요태의 은퇴나 해체 선언만큼은 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신지의 발언에 김종민이 "은퇴를 왜 해?"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빽가는 코요태의 은퇴를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는다면 오히려 속상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신지는 "같이 사는 가족도 의견이 안 맞아 싸우는데, 우리는 완전 남인데도 피를 나눈 가족들보다 더 오래 같이 있다,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코요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코요태를 지켜나가는 서로에게 진심을 나누며 뭉클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