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이채영이 YJ그룹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정겨울(최윤영 분)이 YJ그룹을 향한 복수심을 품은 주애라(이채영 분)의 비밀을 회장 남연석(이종원 분)에게 폭로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 주애라는 판도라 대표 알렉스를 만나 YJ그룹 주식을 매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명예회장 남만중(임혁 분)이 쓰러진 것을 기회로 삼으려 했다. 주애라는 "지금 남만중 명예회장이 쓰러져서 의식불명이다. 남연석 회장이 막고 있다. 알렉스가 남만중 명예회장 신변에 문제가 있다고 증권가에 좀 흘려 달라"라며 "잠깐이라도 소문이 나면 불안한 주주들이 분명히 주식을 시장에 내놓을 거다. 우린 그걸 매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곧바로 증권가 정보지에 '남만중이 위독하다'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YJ그룹이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이때 비서가 등장해 "주식 알아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정보가 올라온 직후 IK투자증권을 통해 한 곳에서 매입되고 있더라. 알아보니 판도라 인베스트먼트다"라고 설명했다. 남연석은 "정말 우리 회사 가치를 보고 주식을 매입한 건가?"라며 의심했다.
이를 듣게 된 정영준(이은형 분)은 속으로 "왜 하필 이 시기에? 지난번에도 이런 식으로 지분을 가져가지 않았나"라고 생각했다. 정영준은 알렉스 대표와 직접 통화해 약속을 잡았다.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정영준이 주애라를 언급하며 슬쩍 떠봤다. 남유리(이민지 분)로부터 이들이 아는 사이라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 "두 분이 많이 친한가 보다"라는 말에 알렉스가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정영준은 과거 자신이 도와줬던 청소부와 우연히 마주쳤다. 청소부는 "여긴 왜 오신 거냐. 여기 대표가 YJ 사람이라면 치를 떤다. 예전에 YJ그룹 협력업체 사장 아들인데 8년 전인가 YJ그룹에서 계약을 파기하는 바람에 그 사장이 시위하다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악감정이 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정영준이 모든 사실을 눈치챘다. 증권가 정보지에 소문을 퍼트린 주범이 주애라였다는 것도 알았다. 정영준과 정겨울(오세린 분), 서태양(이선호 분)은 주애라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의아해 했다. 그러면서도 정겨울은 "주애라를 내치기 위해 이 사실을 당장 회장님께 알려야겠다"라고 결심했다.
주애라는 남연석에게 불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