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더기버스의 안성일이 피프티 피프티의 곡 '큐피드'의 원작자인 스웨덴 작곡가 3인의 친필 사인을 위조했다는 보도가 난 가운데, 안성일 측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안성일 측은 17일 뉴스1에 "방금 보도를 접했으며 내부적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디스패치는 안성일이 '큐피드'를 만든 스웨덴 작곡가 Adam von Mentzer, Mac Fellander, Louise Udin에게 돈을 주고 저작권을 어트랙트 모르게 구입했으며, 지난 2월 작곡가 지분을 넘겨받는 권리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저작권협회에 스웨덴 작곡가 3인의 친필사인을 위조해 지분변경확인서를 제출, 불법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트랙트와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다. 지난달 23일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다. 같은 달 27일 어트랙트는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달 3일 어트랙트는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A전무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고, 해당 녹취에는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는 대화가 담겼다. 어트랙트는 이에 대해 "안성일 대표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기버스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