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태계일주2' 기안이 인도 여행 초기와 달리 약해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서 기안84는 덱스, 빠니보틀과 함께 암리차르로 떠났다.
암리차르는 맨발로 다녀도 될 정도로 깨끗한 거리에 도로와 건물이 잘 정돈된 도시였다. 인도 삼형제는 새로운 인도의 얼굴에 신기해 하면서 암리차르의 첫날을 즐겼다. 기안84는 "인도에 온 건데 이렇게 깔끔하니까 낯설다, 시크신은 쓰레기를 싫어하나봐"라며 신기해 하기도.
이들은 시크교 사원인 황금사원을 지나면서 바닥에 누워 자는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 호텔을 찾아 들어온 이들은 다음날 계획을 짜면서, 다시 밖에서 자던 사람들을 언급했다. 빠니보틀이 사원에서 하룻밤 잘 것이라고 하자, 기안84는 "사원에서 하루 잔다는 게 설마 사원 바닥에서 자는 거냐, 그거는 노숙이기는 하다"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빠니보틀이 "노숙해보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하자 기안84는 "나는 사원 안에서 벽이 있는 곳에서 자는 줄 알았는데 너무 오픈된 곳 아니냐"라고 했다. 빠니보틀은 기안84의 여행 스타일이 달라졌음을 느꼈다. 기안84는 "그렇게는 못잔다"라며 "방이 다 차서 밖에서 자야 하면 박스를 좀 주워 오자, 코리안 노숙 스타일 파티션이라도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앞서 인도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기안84는 거침없이 인도 문화를 받아들이는 여행을 해왔다. 한식과 다른 인도 음식도 가리지 않고 먹고, 갠지스강물을 마시고 수영을 하는 장면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그러나 여행 중반 장시간 기차를 타면서 컨디션 저하를 겪고 기안84도 많이 달라졌다. 그는 기차 지붕 위에 올라가고 싶다던 바람을 접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암리차르에서도 기안84가 시즌1의 이시언같은 '도시남자' 면모를 보이며 큰 웃음을 주었다.
다음날 기안84는 황금사원을 찾아 시크교 문화와 사원의 일상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배웠다. 그는 초대형 규모의 사원 식당에서 인도 현지식사를 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현지인들과 어울렸다. 그는 "다같이 바닥에서 먹으니까 어렸을 때 이곳이 나의 고향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라면서 인도에서의 추억을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