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영상] 오송 지하차도서 풀액셀로 나온 차](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7/16/202307161143443251_l.gif)
[파이낸셜뉴스] 폭우로 물에 잠기면서, 17일 오전 5시 기준 현재까지 사망자 12명이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지하차도에서 침수 직전 극적으로 탈출한 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밤 유튜브 '손오공' 채널에는 '오송 지하차도 물 차오르기 전 간신히 빠져나오기'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은 약 50초 분량으로, 15일 오전 8시 30분경 촬영됐다. 당시 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빠르게 차오르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블랙박스 영상] 오송 지하차도서 풀액셀로 나온 차](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7/16/202307161159268774_l.gif)
영상에는 지하차도 입구로 진입한 블랙박스 차량이 지하차도 출구를 향해 달리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하차도 바닥은 이미 물이 흥건한 상태였으며, 수위도 점점 높아졌다.
다행히 블랙박스 차량은 지하차도를 빠져나오는데 성공했지만, 차도 밖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앞서 달리고 있던 한 SUV의 바퀴가 모두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고, 차도로 밀려들어오는 빗물의 강도는 더욱 거세진 것이다.
차량들은 물살을 헤치며 침수 구간을 달려나가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40분경 해당 침수사고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 이상이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자 12명, 부상자 9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유관기관과 함께 배수작업과 물막이 작업을 병행하며 밤새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